사망자 1명, 중상 4명, 경상 5명 등 사상자 10명 발생
휘발유 첨가제 제조시설 정기보수 작업 과정서 화재

19일 오후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울산공장에 화재가 발생, 불길이 치솟고 있다.ⓒ뉴시스
19일 오후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울산공장에 화재가 발생, 불길이 치솟고 있다.ⓒ뉴시스

[공정뉴스=최남일 기자]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에 위치한 에쓰오일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 51분경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로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한 뒤 13시간이 넘는 오전 11시 현재까지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사망 1명, 중상 4명, 경상 5명 등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에쓰오일 등은 휘발유 첨가제 제조시설(알킬레이션)의 정기보수 작업 과정에서 시운전 중 화재 사고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원인은 사고 수습 이후 관계기관 합동 조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에쓰오일 후세인 알 카타니 CEO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사망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유가족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 부상을 당하신 작업자들과 이번 사고로 심려를 끼친 주변 지역주민들께도 사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하루 속히 쾌차하시도록 성심을 다해 보살피겠다"면서 "저희 에쓰-오일은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의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쓰오일은 사고가 난 공장 시설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기까지 운영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또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석유제품의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대책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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