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공식 업무를 끝으로 5년 간의 임기를 모두 마친 채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에 구름인파가 몰렸다. 청와대 주변은 시계를 마치 5년 전 대선 유세 시점으로 거꾸로 돌려놓은 듯 발디딜 틈 없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을 연호하는 1만 2000여명의 함성 속에 외롭지 않은 퇴근 순간을 보냈다.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6시 공식 업무 종료 후 참모진들의 배웅을 받으며 청와대 정문을 걸어서 나왔다. 700여명의 청와대 직원들은 문 대통령 부부에게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문재인"을 연호하는 것으로 마지막 퇴근길에 힘을 보탰다. 청와대 장기 근무자 2명이 대표로 문 대통령 부부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문 대통령 뒤로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이철희 정무수석, 신지연 제1부속·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박경미 대변인 등 참모진들이 따랐다.정문에는 전해철·유은혜·박범계·한정애·이인영·황희 등 문재인 정부에서 발탁된 더불어민주당 출신 장관들이 문 대통령 부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을 확인한 문 대통령은 환한 미소와 함께 반갑게 악수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문 대통령이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어렵게 사랑채 분수대 앞에 마련된 연단에 오르자 작곡가 김형석씨가 문 대통령에게 헌정한 공식 입장곡 '미스터 프레지던트'가 흘러나왔다.문 대통령은 "여러분 고맙습니다. 다시 출마할까요?"라고 물었다. 시민들은 "네"라고 화답했다.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일하는 동안 첫 퇴근인데, 동시에 마지막 퇴근이 됐다"며 "하루 근무를 마치는 퇴근이 아니라 5년 근무를 마치는 퇴근이 됐다. 마지막 퇴근을 하고 나니 정말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아서 홀가분 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의 퇴근을 축하해 주니 저는 정말 행복하다"면서 "앞으로 제 아내와 전임 대통령으로 '정말 보기 좋구나' 하는 소리 들을 수 있도록 잘 살아보겠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시민들을 향해 "여러분, 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까"라고 물었고, 지지자들은 "네"라는 함성과 박수로 화답하며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성공한 전임 대통령이 되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서울 시내 모처에서 하룻 밤을 지내는 문 대통령은 자정까지 군과 연결된 핫라인을 통해 군 통수권자로서의 권한을 유지하다, 10일 오전 0시를 기해 윤 당선인에게 통수권을 이양하는 것으로 5년 임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뉴시스
9일 공식 업무를 끝으로 5년 간의 임기를 모두 마친 채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에 구름인파가 몰렸다. 청와대 주변은 시계를 마치 5년 전 대선 유세 시점으로 거꾸로 돌려놓은 듯 발디딜 틈 없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을 연호하는 1만 2000여명의 함성 속에 외롭지 않은 퇴근 순간을 보냈다.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6시 공식 업무 종료 후 참모진들의 배웅을 받으며 청와대 정문을 걸어서 나왔다. 700여명의 청와대 직원들은 문 대통령 부부에게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문재인"을 연호하는 것으로 마지막 퇴근길에 힘을 보탰다. 청와대 장기 근무자 2명이 대표로 문 대통령 부부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문 대통령 뒤로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이철희 정무수석, 신지연 제1부속·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박경미 대변인 등 참모진들이 따랐다.정문에는 전해철·유은혜·박범계·한정애·이인영·황희 등 문재인 정부에서 발탁된 더불어민주당 출신 장관들이 문 대통령 부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을 확인한 문 대통령은 환한 미소와 함께 반갑게 악수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문 대통령이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어렵게 사랑채 분수대 앞에 마련된 연단에 오르자 작곡가 김형석씨가 문 대통령에게 헌정한 공식 입장곡 '미스터 프레지던트'가 흘러나왔다.문 대통령은 "여러분 고맙습니다. 다시 출마할까요?"라고 물었다. 시민들은 "네"라고 화답했다.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일하는 동안 첫 퇴근인데, 동시에 마지막 퇴근이 됐다"며 "하루 근무를 마치는 퇴근이 아니라 5년 근무를 마치는 퇴근이 됐다. 마지막 퇴근을 하고 나니 정말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아서 홀가분 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의 퇴근을 축하해 주니 저는 정말 행복하다"면서 "앞으로 제 아내와 전임 대통령으로 '정말 보기 좋구나' 하는 소리 들을 수 있도록 잘 살아보겠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시민들을 향해 "여러분, 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까"라고 물었고, 지지자들은 "네"라는 함성과 박수로 화답하며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성공한 전임 대통령이 되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서울 시내 모처에서 하룻 밤을 지내는 문 대통령은 자정까지 군과 연결된 핫라인을 통해 군 통수권자로서의 권한을 유지하다, 10일 오전 0시를 기해 윤 당선인에게 통수권을 이양하는 것으로 5년 임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뉴시스

 

[종합/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0시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의 통치권과 국군통수권 등 법적 권한을 넘겨받고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를 첫 번째 국정목표로 ’용산 대통령 시대’를 개막함.

안보·경제·정치 등 다중 위기에서 사회를 안정화하고 도약 활로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출발한 ‘尹 정부’는 위기 극복 리더십을 통해  정치 회복과 협치를 바탕으로 경제 체질 개선이 숙제임.

▶尹은 대통령실에 신설된 민관합동위원회 위원장에 권오현 전 삼성 회장을 내정함.

글로벌 1위 반도체 기업을 키워낸 기업 경영 노하우를 국정 운영에 활용해 대한민국의 혁신과 성장의 엔진을 다시 가동 하겠다는 尹의 의사를 반영함.

▶국민의힘은 안철수 前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경선없이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로 확정하고,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가 출마하는 인천 계양을에 누구를 대항마로 낼지는 오리무중.

인천 계양을에는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는 윤희숙 전 의원을 비롯해 최원식 전 의원, 윤형선 현 당협위원장, 인천시장 경선에도 출마했던 심재돈 변호사가 후보군으로 거론됨.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49)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韓이 검사 시절 조국 전 법무 장관 一家를 대대적 수사한 것을 언급하며 ‘딸 스펙 쌓기’ ‘아파트 편법 증여’ ‘검·언 유착’ 의혹 등 도덕성 의혹을 전방위로 제기함. 

韓은 “(논문 등이) 실제로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전혀 없고 입시에 사용할 계획도 없다”며 “습작 수준의 글을 올린 것을 두고 수사까지 말씀하시는 것은 과하다”는 취지로 방어 했고, 국민의힘은 불법성이나 공정성 문제가 없다며 한 후보자를 엄호함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中  ‘아빠 찬스 논란’정호영(보건복지부) ‘오등봉 개발 특혜 의혹’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고발을 추진.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부적격 판단 내린 장관 후보자 거취의 연계 가능성에 단호한 선을 긋고, 인사 청문 과정에서 부적격 판단 내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함.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9일 유튜브 채널 ‘손혜원TV’를 통해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두고 “바보 같은 민주당은 오늘 또 한동훈에게 당하고 있다”고 평가.

孫은 “오늘 국힘당이 ‘최강욱’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100% 한동훈의 작전일 것”이라며 “韓은 검찰 전체를 통틀어 언론을 가장 잘 활용하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언론의 프레임을 직접 만들어 기자들을 코칭하는 수준의 베테랑”이라고 지적.

▶與野가 윤석열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국무총리 인준과 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두고 극한의 대립을 이어감.

윤석열 당선인 측은 더불어민주당 측이 사실상 거부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임명 강행을 위한 포석을 깔음.

[경제]

▶네이버(NAVER(035420))가 블록체인 기반 웹 3.0(WEB 3.0), 기업용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 등에 1000억 원을 베팅. 

네이버는 국내 벤처캐피탈(VC)이 조성하는 벤처펀드에 최대 출자자(LP)로 참여하는 형태로 투자를 진행,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설 계획.

▶한화시스템과 군인공제회가 800억원 규모의 군사기술(밀리테크)·4차 산업혁명 분야 벤처펀드를 조성함. 

국내에서 방위산업 벤처투자펀드가 출범한 것은 ‘군인공제회·한화 국방 벤처펀드’가 처음임.

▶코스모신소재가 전 세계의 배터리 전쟁 속 美國에서 年 1만톤(전 세계 연간 생산량의 10% 수준)  리튬광산 확보하고 양극재 생산에 나섬.

미국 서부 텍사스에 위치한 '라운드톱' 리튬광산 개발 컨소시엄에 '생산물 구매자'로 참여해 미국 정부가 소유한 광산에서 리튬이 채굴되면 코스모신소재가 독점적 유통권한을 갖음.

▶한미반도체가 일본 기업이 독과점하고 있는 웨이퍼 절단(소잉) 장비를 개발함. 

패키지 절단 장비에 주력했던 한미반도체가 웨이퍼 절단 시장을 공략하는 건 처음임.

▶한국개발연구원(KDI)는 5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中봉쇄·美빅스텝에 경기 하방 위험 더 커졌다”고 경고.

글로벌 공급망 교란의 지속과 주요국 정책 불확실성 확대에 대외 여건이 나빠지고 있다는 진단함.

[사회]

▶2562억원의 디스커버리자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함. 

張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던 장하성 주중대사의 동생임

▶’친문(친문재인) 인사 연루 의혹’ 우리들병원의 1400억 원 불법 대출 의혹 위증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지난해 무혐의 처분을 뒤집고 다시 수사를 결정함.

2009년 사업가 辛은 이상호 우리들병원 원장의 전처인 김수경 회장과 동업을 하며 신한은행 대출 260억 원에 대해 연대보증을 선 데 이어  2012년  KDB산업은행에서 1400억 원을 대출 과정에 본인 동의 없이 연대보증이 해지돼 채무를 떠안게 됐다며 2016년 신한은행 지점장 등을 사문서 위조와 사금융 알선 혐의 등으로 고소한 사건임.

▶회삿돈 614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이 횡령금 절반 이상인 318억원을 파생상품에 투자 했다가 잃은 것으로 확인.

A씨는 우리은행 본점에 재직하면서 2012년, 2015년, 2018년 등 세 차례에 걸쳐 은행 특별관리계좌에서 614억여 원을 빼돌려 우리금융 자회사에서 전산을 담당했던 전업투자자 B씨의 조력을 받아 파생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됨.

▶익명의 50대 독지가가 전 재산에 해당하는 300억 원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기부함.

이름 밝히기를 극구 사양한 50대 독지가는 "살아가는 데 필요 이상의 돈이 쌓이는 것에 대한 부담이 항상 있었는데, 젊은 나이에 기부하게 돼 이제부터는 홀가분한 기분으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과 함께 거액을 기부함.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취준생 A씨(19)가 지난해 11월 보이스피싱 범죄에 공범으로 가담한 혐의가 드러나 입건됨. 

이력서에 첨부한 사진으로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만들어 협박하는 사건까지 벌어진 것으로 확인됨.

▶300여명의 명의를 도용해 3억원 가량의 해외 유명상표를 부착한 중국산 가짜 향수 등을 밀반입한 판매업자 판매업자 A씨(36)가 적발됨.

A씨는 해외에서 정품을 구매 대행한 것으로 광고하는 등 정식으로 수입한 물품처럼 꾸며 판매함. 

▶경남 거제시에서 “왜 쳐다보나”며 주운 돌로 지나가던 행인 때린 30대 남성이 구속됨.

A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쯤 거제 옥포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지나가던 30대 B씨를 돌로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힘.

▶대구 북구 관음동 한 상가건물 주차타워에 진입한 20대 여성이 차량과 함께 지하 4층으로 추락해 숨짐.

당시 주차타워는 수리 중이었으나 주변에 주차관리원이나 별도의 안내판 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됨.

▶5일 클럽을 방문했다가 귀가하던 중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져 숨진 20대 남성이 약물 중독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1차 부검 소견이 나옴.

A씨는 지난 5일 오전 4시쯤 광주광역시 서구 한 클럽 등을 방문했다가 귀가하던 중 지인의 승용차 안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7시쯤 숨짐.

[연예/스포츠]

▶천재 첼리스트에서 지휘자로 변신한 장한나가 독일 함부르크심포니 새 수석 객원지휘자로 선임됨.

함부르크심포니는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공지에서 "2021년 가을에 게스트로 출연한 지휘자 장한나는 2021~2022 시즌의 가장 중요한 새로운 발견 중 하나"라며 "2022~2023 시즌에 장한나가 수석 객원지휘자로 임명됐다"고 밝힘.

[국제]

▶조 바이든 美國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중간 선거를 앞두고 물가 대책을 또 내놓을 예정.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의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플랜’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 구도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

▶푸틴 자금줄 옥죄는 G7 정상들은 러시아의 원유수입을 단계적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경제 고립을 강화함.

G7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을 지원하는 금융 엘리트와 가족들에 대한 대응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각)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 행사에서 “러시아는 2차 대전이 끝난 지 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끊임없는 안보상 도전을 받고 있다”며 “조국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싸워나가야 한다”고 말함. 

이날 75일째를 맞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시사함.

[기타]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24도, 춘천 25도, 강릉 20도, 대전 25도, 대구 23도 , 광주 25도, 부산 20도 ,제주 21도로 예상돰.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고, 일교차가 커서 건강에 유념해야 함.

저작권자 © 공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