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과 바이오 업종을 필두로 7백여개 기업이 이번주(21~27일) 잇따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른바 슈퍼주총데이다. 

슈퍼 주총데이에 시선을 모으는 기업은 단연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다. 코스피 상장 후 첫 결산 주총이다. 아울러 포스코케미칼과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등의 사장 선임에 주목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번주에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기업은 총 765개사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354개사, 코스닥시장 402개사, 코넥스시장 9개사 등이다. 

주요 일정별로 살펴보면 23일에는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한진칼, 진에어 등 항공이 포진됐다. 24일에는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25일에는 국제약품과 일성신약, 대운제약, 조령제약, 삼진제약, 광동제약, 신풍제약, 종근당바이오, 일동제약, 셀트리온 등 제약·바이오 기업이 예정됐다.

그룹사를 보면 23~24일에는 LG그룹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23일에는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이, 24일에는 LG전자 의 주주총회가 열린다.

역대급 공모주로 코스피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으로는 첫 결산 주주총회다. LG전자 CEO(최고경영자) 출신의 권봉석 LG대표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과 LG화학에서 전지본부 경영관리를 총괄했던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재무총괄책임자)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보통주 850원, 우선주 900원 배당금에 대한 안건을 이날 다룬다. LG전자 주주라면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가 가능하다.

21일 포스코케미칼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강판 등 포스코 계열사가 예정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날 주총에서 민경준 사장의 재선임 안건이 표결에 부쳐진다. 이 밖에 김주현 본부장 재선임과 김진출 안전환경센터장,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 등 신규선임 등을 결정한다.

21일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23일 현대모비스, 24일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 25일 현대해상화재보험 등의 주총이 개최된다. 현대모비스는 조성환 사장의 재선임 안건과 결산배당금 보통주 3000원, 우선주 3050원 안건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도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가 가능하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주총에서 임기 3년이 만료되는 정의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이 밖에 박정국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등도 재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현대자동차도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오는 23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