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할 때 주로 입는 ‘츄리닝’이 후줄근한 동네 패션으로 취급받던 시대는 지났다. 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옷차림인 ‘에슬레저 룩’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출처-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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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슬레저 룩은 운동을 뜻하는 애슬레틱(ath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일상에서도 레저 활동을 즐기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뜻하는 용어다.

패션계에서는 운동복 특유의 편안함에 일상복으로 입어도 손색없을 정도의 스타일을 갖춘 패션을 뜻한다.

트레이닝즉 운동복은 지금 가장 세련된 패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엔 코로나19의 영향도 크다. 자가격리· 재택근무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세계적으로 애슬레저 패션(일상에서 입는 운동복)의 인기가 높아졌다. 

90년대 함께 인기였던 헐렁한 티셔츠와 배기 팬츠 스타일의 청바지도 함께 유행할 만한데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에서 입고 있기 불편한 청바지는 뒷전으로 밀리고 트레이닝복이 유행 아이템이 됐다.

걸출한 쎈 언니들에게 발견되는 공통된 패션 공식이 있다. 바로 헐렁한 트레이닝(일명 추리닝)복이다. 주로 회색의 펑퍼짐한 스타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서 편하게 입는 바로 그 '추리닝' 그대로다.

가장 핫한 90년대 무드와 스포츠 패션이 조합된 세련된 옷인 동시에 남의 시선 따위 신경 쓰지 않고 '나의 편안함이 가장 중요하다'는 자아존중 의지가 여실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트레이닝복은 기본적으로 움직임이 편한 옷이라는 기능적인 장점이 있다. 몸을 격렬하게 움직여야 하는 댄스 가수들에게 이는 필수조건이다.

하의는 펑퍼짐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상의는 크롭 톱 또는 허리를 자른 셔츠로 섹시함을 연출하는 것도 쎈 언니들의 영리한 선택이다.  

90년대 LA에서 유행했던 여성 힙합 스타일로 섹시함뿐 아니라 구릿빛 피부를 드러내며 건강한 아름다움까지 표현하는 스타일! 여성 댄스 가수라고 하면 노골적인 노출 패션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기존 공식을 깨고 섹시함과 건강함을 동시에 표현한 영리한 패션인 것이다.

저자는 몇 년 전부터 이스포츠의 웨어를 연구, 도형으로 츄리닝 과 티셔츠 등을 디자인 하여 특허를 내어 상품으로 출시하였다.

특히 10월에 방영된 오징어게임에 도형 디자인 바람이 불어 브랜드 패리뷰리에서는 상품군을 에슬레져룩으로 트레이닝 복으로 도형 패션을 재해석하여 신선한 상품으로 첫출시를  시작하였으며, 모자, 빽팩등의  상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 - 패리뷰리
사진제공 - 패리뷰리

이제 에슬래져는 인기 연예인들이 방송사에 주저 없이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오며 카메라 앞에 서고, 그런 옷차림으로 자연스레 공연도 한다. 패션 화보에도 트레이닝복이 인기다.

편안함과 기능성을 추구하는 밀레니엄 세대의 취향에도 딱 맞는다. 집에서는 물론 가벼운 외출까지 가능한 ‘액티브 웨어(active wear)’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패션디자이너 제니안은 구찌오구찌의 에스페리언자와 폴란티노ㆍ라프시몬스 디자이너이자 구찌오구찌의 에스페리언쟈 부사장을 맡고 있는 패션 전문가다.
패션디자이너 제니안은 구찌오구찌의 에스페리언자와 폴란티노ㆍ라프시몬스 디자이너이자 구찌오구찌의 에스페리언쟈 부사장을 맡고 있는 패션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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