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영리더 53명, 역대 최대 규모
30대 임원 4명 등 1980년 이후 출생자 8명

ⓒCJ그룹
ⓒCJ그룹

 

CJ그룹이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씨를 포함한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전원을 유임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30대 임원 4명이 배출되는 등 세대교체가 본격화 됐다. 

CJ그룹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전원을 유임시키고 53명의 신규 임원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CJ는 지난달 중기비전 발표 이후 리더십 안정 속에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전원을 유임시켰다는 설명이다. 

CJ는 이번 인사부터 사장과 총괄부사장, 부사장, 부사장대우, 상무, 상무대우 등 6개 임원 직급을 모두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했다.

신임 경영리더에는 53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대 규모다. 

재계에 불고 있는 세대교체 바람은 CJ에서도 유효했다. 

CJ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30대 임원 4명을 발탁했다. 또 1980년 이후 출생자가 8명 포함됐다. 이에 임원 평균 연령은 45.6세이다.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씨도 경영리더에 이름을 올렸다. 

식품사업부문 글로벌비즈니스 담당 부장에서 식품전략기획1담당으로 승진했다. 글로벌 성장 전략 수립 등을 담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이선호씨는 2019년 9월 마약 밀반입 혐의로 구속기소돼 업무에서 물러났다가 1년 4개월 만인 올해 1월 부장급으로 업무에 복귀했다. 

이번 인사에서 여성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글로벌 시장의 만두 대형화에 기여한 신유진(38)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GSP리더와 오리지널 콘텐츠 기반으로 티빙 성장에 기여한 황혜정(48) 콘텐츠·마케팅 리더 등 역대 최다인 11명의 여성이 포함됐다.

CJ 관계자는 "올해 신임 임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중기비전 실행과 그룹 차원의 공격적 인재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신사업 분야에서 젊은 인재 발탁을 늘려 그룹의 미래성장을 견인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공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