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차 하청업체
24일 오전 11시 현재 주가 6% 하락

자동차부품제조업체 디와이씨가 지난 14일 한국제8호기업인수목적(SPAC)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됐다. ⓒ 뉴시스
자동차부품제조업체 디와이씨가 지난 14일 한국제8호기업인수목적(SPAC)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됐다. ⓒ 뉴시스

코스닥 상장사 디와이씨 투자자들이 집단 패닉에 빠졌다.

이종훈 디와이씨 대표이사 회장의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어서다. 

더욱이 현대자동차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굴지 기업의 이름까지 오르내리는 등 파장이 상당하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와이씨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날 종가 2700원에서 6.67% 하락한 2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하락은 지난 23일 언론에 보도된 '성추행 논란'에 따른 오너 리스크 영향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어, 당분간 주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디와이씨는 이달 14일 한국제8호기업인수목적와 합병하면서 상장됐다.

현재 디와이씨 최대주주는 성추행 논란을 야기한 이종훈(보유지분 27.15%) 회장이다.

지난 23일 <MBC>는 디와이씨 이종훈 회장에 대한 성추행 논란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비서 A씨를 상대로 지속적인 성폭력과 갑질을 일삼았다. 

비서 A씨는 이 회장의 이 같은 성추행과 갑질을 꾸준하게 녹취하고 메모했다. 녹취된 기록들과 메모에 따르면 이 회장은 비서 A씨에게 안마는 물론 성추행과 성폭력을 지속했다.

결국 비서 A씨는 회사를 그만뒀고, 모아왔던 녹음기록들과 메모를 토대로 이 회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디와이씨는 해당 사건과 관련, "현재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와이씨 주가가 오전 11시 기준 전날 종가(2700원) 대비 6% 이상 급락하고 있다. ⓒ 네이버증권 캡처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와이씨 주가가 오전 11시 기준 전날 종가(2700원) 대비 6% 이상 급락하고 있다. ⓒ 네이버증권 캡처

한편 성추행 논란이 제기된 이종훈 회장은 디와이씨 대표이사 겸 회장을 맡고 있다. 디와이씨는 현대자동차 1차 벤더로 알려졌다. 구동기관과 관련한 제품을 제작 납품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 "납품업체에서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면서 "납품업체 선정 및 유지와 관련된 기준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피합병대상이었던 한국제8호기업인수목적은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주축으로 구성된 기업인수목적 특수법인이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합병 후 청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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