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공장 무단 폐수 3톤 방류...영산강 오염 비난
청주공장, 무신고 대기환경설비 가동 분진 발생

대양그룹(권혁홍 회장)의 계열회사 대양판지(강병은, 권택환 공동대표)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를 위배했다. ESG의 첫 글자이며 가장 무게를 둔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권혁홍 회장이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어 중소기업의 ESG현실을 말해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와 대양판지지회, 충북노동자시민회의 등은 15일  대전 금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양판지가 청주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환경법 위반 의혹을 조사하라”고 환경당국의 조사를 촉구했다.

노조는  “대기환경설비 일부를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가동했다.  주변에 종이 분진, 흙 등 먼지가 쌓이는 등 대기 환경오염 우려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대기환경설비는 신고 시설이라는 해명했다. 노조는 보일러 등 설비는 행정 당국에 신고했다. 하지만  건조설비, 집진설비 등은 미신고 시설이라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조만간 청주 공장의 대기환경설비가 적법한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싱 환경 기업

대양판지는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실제는 환경 파괴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양판지 전남 장성공장은 지난달 11월 29일 폐수를 무단 방류한 혐의로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적발됐다. 

해당 공장은 2019년 5월께 파지 더미에 3차례에 걸쳐 총 3t의 폐수를 무단 방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조 갈등 심각

대양판지는 노조와 사측 간의 갈등을 심각하다. 

청주공장은 노동자 8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직원들이 노조를 꾸려 민주노총에 가입했다. 노조 설립을 반대해 온  사측은  기업 노조를 설립한다. 고용노동부는 사측의 기업노조 설립이  부당노동 행위라며 직권 취소한다.  회사 임원들도 같은 혐의로 벌금형 등 유죄판결을 받았다.

대양판지의 현재 지분현황은 대양제지공업(65.04%), 신대양제지(15.03%), 대영포장(12.87%), 광신판지(7.06%)등이다.  2020년 매출액 1183억원, 영업이익 2.8억원, 당기순이익 -3.7억원이다.

지배구조 정점에 신대양제지(권혁홍 회장)이 있다. 신대양제지는 대양제지공업(46.54%), 대양포장(45.97%), 광신판지(98.94%) 등의 지분을 통해 대양판지를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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