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SP, 최용선 김용성 등 사외이사 선임
文공공기관 산하기관 2727명 466명 낙하산

 

정권 말미에 낙하산 알박기가 본격화되는 모양새이다.

비전문가가 기업에 내정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 및 산하기관 임원 2727명 중 466명이 이른바 친문 낙하산 인사이다. 기관장으로 한정지으면 3명 중 1명 꼴로 친문인사이다. (2020.9.기준 국민의힘 발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초 '공기업 낙하산ㆍ보은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캠코더(캠프ㆍ코드ㆍ더불어민주당)인사들이 임기말까지 이어지면서 공정과 공의가 공염불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탈원전 정책에 직격탄을 맞은 한국전력공사(정승일 대표)의 자회사인  한전KPS(김홍연 대표)는 낙하산 투하 장소가 되고 있다. 

한전KPS는 원전설비 정비 자회사. 5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청와대 출신 최용선(44)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이 사외이사로 24일 선임됐다. 앞서 7월 김용성(45)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사외이사에 선임된바 있다. 보수는 월 250만원 보수를 받는다. 임기 2년이다.  

최용선ㆍ김용성 전 행정관은 발전과 송전 정비업체 업무와 큰 연관이 없는 비전문가이다. 

최 행정관은 광주 광산구청 정책팀장 출신으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다.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실 행정관, 방위산업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앞서 이사로 선임된 김 전 행정관은 광주광역시 북구청 기획조정실 지방행정주사, 전남대 산학협력단 조교수 등을 지냈다.

한전KPS는 낙하산 논란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후보군 추천을 받고 주주총회를 거쳐 결정되는 사안"이라며 "임원 추천 과정 등에 회사가 개입하는 바는 없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국전력공사의 관계사인 한국동서발전에 김영문 청와대 민정수석실 전 행정관과 김상철 노무현 청와대 홍보수석실 전 행정관은 각각 대표와 상임감사를 맡았다.   한국수자원 공사 산하 K-Water운영관리에는 이명환 전 환경부장관 정책보좌관이 대표를 맡고 있다. 

◇금융권 낙하산 인사

금융권의 낙하산 현상은 심각한 수준. 

문 정권 출범 이후 2020년 말까지 선임된 임원 132명 중 32%가 고위 관료 혹은 친 정권 출신 인사이다. 금융공기업(47%), 은행권(19%)라는 것.

금융권 낙하산 인사로는 △윤종원 IBK기업은행장(2020.01./ 청와대 전 경제수석) △방문규 수출입은행장(2019.10./김경수 지사 시절 경남 경제혁신추진위원장) △민병두 보험연수원장(2021.01./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2020.12./ 전 국회의원, 문재인대선캠프) △황현선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2본부장(전 청와대 행정관) △한유진 한국예탁결제원 상임이사(2021.09) △천경덕 금융결제원 상임감사(2021.08./청와대 전 정무수석실 행정관) △노정윤 한국조폐공사 비상임이사(2020,07./청와대 전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홍희경 문화정보원장(2020.10/청와대 의전비서실 전 선임행정관) △한정원 메르츠금융지주 브랜드전략본부장(2019. / 청와대 전 정무수석실 행정관) △김유임 한국토지공사(LH)비상임이사(2021.08./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소비자여성운동가) 등이다. 

강원랜드도 낙하산 천지. 민주당 지역위원장 출신 이삼걸 씨가 작년 4월 사장에 취임했다. 심규호 부사장은 이광재 의원의 비서관 출신이다. 이밖 상임감사 김영수(국회 대변인, 국무총리실 공보실장), 바상임 이사 이상진(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부위원장) 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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