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아케데미상을 수상한 장면.  아카데미 수상에는 이미경 CJ부회장의 헐리우드 파워가 한 몫을 했다는 평가이다.
'기생충'이 아케데미상을 수상한 장면. 아카데미 수상에는 이미경 CJ부회장의 헐리우드 파워가 한 몫을 했다는 평가이다.

 

CJ그룹(이재현 회장)의 계열사 CJ ENM이 영화<라라랜드>를 제작한 엔더버콘텐츠를 인수했다.

20일 CJ그룹은  미국 스포츠 엔터터인먼트 기업인 엔데버그룹홀딩스의 계열사인 엔데버 콘텐트를 7억7500만 달러(9200억원, 지분 8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엔데버 콘텐트는 ‘라라랜드’ 등 영화·방송 등의 콘텐트를 제작·유통하는 글로벌 대형 스튜디오다. 

드라마·영화의 기획부터 제작·유통까지 자체 프로덕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유럽·남미 등 전 세계 19개 국가에 글로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애플TV+·아마존 프라임 등 글로벌 OTT에 콘텐트를 유통했다. 현재 기획·개발이 진행 중인 글로벌 프로젝트만 300여 건이다.  

모기업인 엔데버는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드웨인 존슨, 마크 월버그 등 전 세계 최정상급 배우와 스포츠 스타 등 7000명 이상이 소속돼 있다.

엔데버 콘텐트 인수는 헐리우드에서 영향력이 높은 이미경 부회장의 막후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 부회장은 이재현 회장의 누나이다. 

1995년 CJ그룹은 스티븐 스필버그, 제프리 카젠버그, 데이비드 케펜이  설립한 드림웍스에 3억 달러를 투자하고 영화사업에 진출한다.  이 부회장은 드림웍스 투자를 통해 영화산업 뿐만 아니라 TV,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산업의 시스템과 구조를 배운다. 현재 CJENM과 기생충은 그의 노력의 결과였다. 

K-한류는 이미경 부회장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개관한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부의장을 맡고 있다.

식품회사에 문화사업으로 변신한 CJ그룹이 향후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 것 인가에 재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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