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정부의 방역수칙을 위반한 기업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작년 프로농구 LG구단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음주회식으로 벌금 철퇴를 받은데 이어 LG전자 임원들이 4단계 거리두기 기간 중에 불법 영업하는 유흥 업소 출입과 성매매 의혹이 불거졌다. 구광모 회장은 산업보국 철학을 근간을 두고 코로나19로 힘겨움을 감내하는 인류를 위해 진단키드, 마스크 기부 등을 하고 있는데, 직원들의 일탈로 물거품이 되고 있다.

3일 YTN는 <[단독]"불법 유흥업소 태워가라, 장 봐와라"...LG전자 임원의 갑질>제하의 기사를 통해 LG임원 A씨가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 전인 지난달 18일 6시부터 9시까지 서울 논현동의 한 유흥업소에 거래처 관계자와 술자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논현동의 유흥업소는 A씨의 단골 술집. 단게적 일상회복이 시행되기 전인 10월말 까지 줄곧 문을 닫혀 있던 곳이다.  A씨는 문 닫힌 업소에서 거래처 직원들을 데려가 술을 마신 것이다.

A씨는 5월과 8월 유흥업소 집함금지 때도 이곳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A씨의 직속상사인 고위급 임원 B씨도 자리를 동석한 의혹이 제기됐다.

A씨는 갑질도 논란이다. 수행기사 C씨는 A씨가 술을 마시는 동안 밖에서 기다는 것은 예사였다. 이른바 2차를 가는 날에는 꼬박 밤을 새웠다고 한다. 

수행기사 C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동하실 때부터 만취 상태였다. 대기 지침이나 귀가 지침을 내려주지 않아 호텔 앞에서 밤을 새웠다"고 했다.

A씨가 유흥업소에 갔던 지난달 18일은 서울에 4단계 거리두기 상황. 강남의 대부분 업소가 문을 닫았다. 이 업소 역시 문을 닫고 A씨 일행을 위해 비밀 영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LG전자의 홍보실 관계자는 “사실 관계 조사 한 후 규정위반이 확인되면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A시는 임원이 아니다. 책임급"이라고 했다.

LG그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직원 40%에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2일 기존 40%에서 30%로 줄였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이 전환되면서 재택근무를 줄이는 방역지침을 적용했다. 다만 임산부와 기저질환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재택근무하도록 했다. 국내 출장도 이달부터 허용한다. 다만 해외 출장은 기존과 동일하게 자제한다.

LG그룹의 입장에서 임원급 직원이 거래처 관계자와 함께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유흥업소에 출입한 사실 때문에 그간 코로나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것이 한순간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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