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경찰관 폭행 등 혐의 입건 래퍼 장용준(노엘) 영장실질심사 포기
작년 음주 사고 후 4월 부산 폭행사건 이어 경찰 폭행 사건까지 사건사고 연속

무면허 운전·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노엘)@뉴시스
무면허 운전·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노엘)@뉴시스

'연예계의 악동' 레퍼 장용준(노엘)씨가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했다. 현역 국회의원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다. 장용준은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2일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변호인 명의로 심문 포기서를 제출하면서 심사는 출석하지 않았다. 

◇張, 잘못에 대한 죄값 달게 받겠다 심문 포기

장씨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장씨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함에 따라 법원은 피의자와 변호인 출석 없이 서면으로 구속 여부 판단을 위한 심리를 진행한다.

담당 법관은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다. 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께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張, 교통사고 후 경찰 음주측정 거부 폭행

장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교차로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접촉사고를 냈다.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선 1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및 무면허운전), 상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후 검찰은 올해 7월부터 도입된 '구속영장 청구 전 피의자 면담' 절차에 따라 장씨 측과 면담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張, 2020년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전력

장씨는 지난해 6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이었다.  지난 4월엔 부산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장씨에게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을 경우, 앞서 선고된 집행유예의 효력을 잃게 된다. 집행유예 기간 중 고의의 범죄로 실형의 확정 판결을 받는 경우, 그 위반 정도가 중대하다고  법원은 판단하는 게 일반적 선례이다.

네티즌 ,A씨는 "아버지 살리기 여론작전"이라고 지적하며 "일반 서민 같았으면 벌써 구속됐겠지"라고 지적했다.

네티즌 B씨는 "영장심사를 받으러 법원 가는 모습이 중계되면 장재원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으므로 언론에 노출시키지 않는 게 좋다는 판단을 한듯 하네"라고 지적했다.

네티즌 대부분이 여러차례 범죄 전력을 갖고 있는 장용준의 자기 반성에 대해 의심하면서, 장재원 의원과 연결시켜 이미지 정치라고 지적했다. 실제 장용준 사태와 관련해 장재원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의 글이 올라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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