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저널, 2018년 이상직 의원측 대통령 딸부부 태국이민 지원 의혹 제기
타이이스타젯 설립 자본금 71억원 중 51억 행방묘연...해외비자금 조성 의혹
김재원국민의힘 의원"서씨, 이상직 횡령-배임 혐의에 개입한 의혹"제기해

@선데이저널 표지이미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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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창호 씨가 2018년 이스타항공 전무 자격으로 태국 코드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방문한 사실을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의 실소유는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다.

미국 현지에서 발행하는 주간신문 선데이저널은 9월 2일자에 <'문재인-이상직 유착의혹 퍼즐' 문재인 사위 서창호 그가 방콕 코드라를 찾았던 이유는?>제하의 기사를 통해 서창호 씨가 이스타항공의 현지법인 타이 이스타젯 설립과 태국 투자청에서 '외투기업'(외국인투자기업)승인 받는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제기했다.

선데이저널은 2018년 8월 9일 태국으로 출국했던 서창호 씨는 타이이스타젯 전무 직함으로 태국에서 노동비자를 발급 받았다는 것. 그래 12월 타이이스타젯은 태국 산업부 산하 총리실 직속기관인 태국투자청에서 '외투기업'승인을 받는다.  자본금 2억 바트(71억원)인 타이이스타젯의 지분현황은 태국인 2명(99.98%),박석호 대표(韓ㆍ0.02%)이다. 

태국투자청은 해외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업무를 한다. 외투기업 승인을 받게 되면 법인세 2~10년 감면 되는 등의 세제 감면 혜택과 노동자 비자발급 등의 편의를 받게 된다.

현재 삼성전자, 삼성전기, 포스코, 한화케미칼 등이 태국투자청에서 외투기업 승인을 받았다. 항공업종 가운데 타이항공, 방콕항공 등 10곳이 외투기업 승인을 받았다. 

선데이저널은 타이이스타젯 설립 과정에 코드라가 태국정부로부터 특혜를 받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018년 당시 이상직 의원과 서씨가 직접 코트라를 방문에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코트라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무역진흥과 국내외 기업간의 투자 및 산업기술의 지원, 해외 전문인력 유치 지원, 정부간 수출계약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선데이저널은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무소속)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창호ㆍ문지혜 부부의 태국이주와 이민을 도왔고, 그 대가로 공공기간 이사장, 여당 국회의원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스타항공은 타이이스타젯이 항공기 리스를 할 때 보증을 서줬다. 이스타항공이 태국 티켓총판에서 받아야 할 외상매출금 71억원을 타이이스타젯 설립 비용으로 사용했다. 자본금 71억 원 중에서 51억원이 현금화되어서 불투명하게 사용됐다는 것. 선데이저널은 증발된 51억원이 태국 현지와 국내 정치권에서 사용될 비자금으로 조성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선데이저널 보도에 이어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상직 의원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김 최고의원은 "문 대통령의 사위 서모 씨가 이상직 의원(무소속)의 태국 소재 회사에 고위 임원으로 취업했다. 그 자체가 바로 뇌물죄"라고 주장했다.

이상직 의원은 현대증권을 나와 2007년 이스타항공을 설립한다. 2012년까지 회장을 지낸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나와 당선된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낙선한다.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일자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다. 2018년1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취임한다.  2020년 21대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다. 이후 이스타항공 경영악화와 관련 논란에 9월 24일 탈당한다.  올해 4월 28일 횡령ㆍ배임혐의로 구속된다.

김 최고위원은 2016~2020년까지 이 의원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 일가와의 연관 의혹을 제기했다.

김 최고의원은 "대통령의 사위 서씨는 이 의원이 (2018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할 무렵, 기존에 다니던 게임회사를 사직하고 태국에서 이 의원의 회사(타이이스타)에서 고위 임원으로 일했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1979년 설립됐고, 2012년12월 금융형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사장은 청와대에서 임명한다. 17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던 이상직 의원은 2018년 3월 15일부터 1월 14일까지 근무한다. 

김 최고위원은 "타이이스타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결국 이 의원이 세운 회사인 정황이 확인됐다"라며 "서씨가 그쪽에서 담당한 업무는 자금조달 업무다. 사실상 이 의원의 횡령·배임 혐의에 깊게 개입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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