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출신 고교시절 브라스밴드로 음악 시작 '희망'노래
1집 '희망' 2집'날개' 3집'인생'등 50여곡 자작곡 발표
코로나블루 시대 팬과 소통을 위해 미사리와 유튜브 활동
드라마'폭풍의언덕' 등 OST 발매와 MC로서 경험 풍부

코로나블루 시대에 세상에 희망을 전달하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 권용욱, 그를 통해 팬들은 코로나블루를 이겨내고 희망을 찾고 있다. 
코로나블루 시대에 세상에 희망을 전달하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 권용욱, 그를 통해 팬들은 코로나블루를 이겨내고 희망을 찾고 있다. 

 

코로나 블루.
우리가 원치 않던 세계적 재앙이 길어지자 모두가 피폐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퇴색되어가는 미사리 라이브 카페촌에 가면 ‘희망’을 노래하며 관객들의 지친 심신을 어루만져주는 가수가 있다. 권용욱. 그는 통기타 하나를 메고 25년 동안 미사리를 지키는 라이브 콘서트의 지존이다.

경북 안동 출신으로 고등학교 때부터 브라스밴드를 하면서 음악을 시작했고, 대학 때부터 기타를 치면서 라이브 무대에 서오다가 2001년 1집 ‘희망(HOPE)’을 발표했다.

1집에 담겨있는 ‘희망’이란 곡은 안치환의 ‘내가 만일’을 작곡했던 김범수 씨가 써준 곡이며, 본인이 직접 작사·작곡한 ‘길’이란 노래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후 2집 ‘날개’(2004), 3집 ‘인생’(2005), 리메이크 앨범 ‘Life is…’(2008)을 냈다. 현재까지 50여곡 정도를 발표했고, 특히 ‘길’은 통기타, 어쿠스틱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85년 부산에서 통기타 가수로 활동을 시작, 포항, 태안 등 지방무대에서 부터 대학로 진출한 후, 1990년대 초반 라이브의 명소 미사리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미사리 전에는 대형 콘서트와 가요 TV MC, 라디오 방송 고정 게스트로 활동하며 콘서트 형 가수로서 맹활약해왔다.

한때 ‘벤허’등 수많은 라이브 카페가 미사리의 밤을 장식했지만 지금은 ‘윤시내의 열애’ 한 두 곳에서만 낭만의 밤을 맞을 수 있다. 바로 이곳 ‘열애’에서 권용욱을 만날 수 있다.
권용욱은 올여름 들어 더위와 코로나로 지친 팬들을 위해 ‘희망 라이브’를 선언하고 미사리와 유튜브에서 팬들을 위해 삶의 의욕을 돋우는 노래로 열창하고 있다.

-하늘을 봐 저토록 드높고 거칠 것이 없잖아
 하늘 위로 날려봐 너의 꿈들을
 주위를 한번 둘러봐 그리고 생각해봐
 이 세상도 살아볼 만한 곳인 걸
 나 포기할 수 없어 힘든 세상 속을 살아가도
 오~ 늘 내곁에 있어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수 있다면
 힘든 시간일랑 바람에 날리고

                  (권용욱의 ‘희망2’에서)

생명사랑과 희망을 생각하며 살자는 그는 미사리 작은 무대로 찾아오는 팬들을 위해 단 한명을 위해서도 온 힘을 다해 노래한다. 방역 지침을 충실히 지켜서 그런지 이 곳을 찾아오는 팬들은 거의 커플이다. 젊은 연인들로부터 황혼을 바라보는 부부도 손잡고 앉아서 권용욱의 열창에 환호한다.

“저 가수의 노래를 들으면 시름이 스르르 사라져요. 다시 용기를 얻게 되거든.(닉네임 신*) 
“아무 것도 할 수 없던 무의미한 나날들. 권용욱의 노래를 들으면서부터 죽어 있던 감정 세포들이 마구마구 살아난다. 삶에 생동감이 생겼다.(닉네임: 제미**)”

멀리 유럽에 있는 외로운 부부도 글을 올렸다.  

그는 처음부터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서 노래한다. 그는 자신을  ‘호프님!’으로 부르기를 좋아한다. 

20여년전 MBC 아침드라마 <폭풍의 여자>에서 ‘사랑아 사랑아’를 부를 때부터 불행한 사람을 위해 노래할 결심을 했다. 

지적 발달 장애우 돕기 자선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2회 이상의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으니 권용욱의 콘서트 역량은 자타공인 명불허전이다.

권용욱은 폭풍 가창력과 함께 오랜 라이브 무대 경험으로 쌓은 재치 있는 입담이 주목 받는다. 그 재능을 인정받아 각종 프로그램의 MC로도 활약해 왔다. 드라마 OST 전문 가수라는 별칭이 생길 정도로 MBC 아침드라마 <폭풍의 여자>에서 ‘사랑아, 사랑아’를 불러 대주의 가슴에 깊이 스며들었다. ‘내 곁에 있어’ ‘폭풍의 여자’ 등에서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팬들은 권용욱 진가는 자신이 작사 작곡한 ‘희망’, 희망2‘, ’다시 한 번‘ 같은 노래에서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삶의 즐거움으로 돌아오게 하는 ‘희망 라이브’를 공감하며 그에게 박수를 보내게 된다고 한다.

팬들은 코로나 블루와 싸우는 라이브 가수 권용욱이 무대에 서면 “권용욱 짱!”을 연호한다. 

팬들끼리는 서로를 ‘호프님!’으로 부른다. 권용욱의 팬 카페이름이 ‘Hope in Hope'이듯 권용욱이 희망을 노래하는 가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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