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이 넘는 팬데닉 때문에 일상생활이 너무 힘든 게 사실이다. 이전 같으면 휴가는 어디로 갈지 어떻게 보낼지 계획을 세우느라 정신없는 시기에 올해는 이런 생각보다는 집에서 조용히 보내거나 사람이 없는 장소를 물색해 조촐하게 휴가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기분이 가라앉을 때 조금이나마 분위기를 전환할 방법은 간단하게 스타일을 변화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출처-네이버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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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S/Sdp 꼭 구비해야할 머스트 해브중 하나는 빅 프린팅 셔츠와 플라워패턴이다 . 과거에는 잔잔한 텍스쳐형 프린트나 카무 플라쥬 같은 와일드한 패턴이 주로 사랑 받았으나 , 이제는 크고 , 드라마틱한  프린터들이 쏫아져 나온다. 프린터 셔츠 하면 제일먼져 머릿속에서 하와이안 셔츠가 떠오른다. 하와이안 셔츠하면 1980~90년대를 휩쓴 촌스러운 꽃무늬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에서 정우성이 주구장창 입고 나오던 바로 그 셔츠가 맞다. 그런데 요즘 촌스러운 꽃무늬가 화려하게 변신했다. 세련된 다자인과 무늬로 2030 남성들의 패션을 컬러풀하게 물들이고 있다.

빅뱅 지드래곤은 이미 지난해 여름 일찌감치 하와이안 셔츠를 착용했다. 패션리더답게 1년 앞서 유행을 이끈 셈이다. 주로 일본브랜드 와코마리아의 제품을 입었는데 패턴이 굉장히 다양하다.

꽃, 명소, 여인, 성모마리아상 등 재미있는 그림들을 멋지게 소화했다. 빅뱅 멤버들도 하와이안 셔츠를 다수 착용했다. 공연 무대에도 입고 오르는 등 하와이안 셔츠의 화려함을 올봄 한껏 활용해보자.

사진출처-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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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은 중년들이 화려한 패턴이 들어간 옷을 입을 수 있는 유일한 계절이다. 그중에서도 꽃무늬 셔츠는 여름 휴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이런 꽃무늬 셔츠를 멋지게 활용해서 꼭 휴가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활용하면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

꽃무늬 셔츠를 잘 입기 위해서는 몇 가지 규칙만 잘 지키면 된다. 화려한 무늬가 들어간 셔츠를 입을 때는 어떤 색 바지를 입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 보통 이런 고민 탓에 시도해보지 못하는 중년이 많다.

무늬가 들어간 셔츠를 보면 프린트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여백을 가졌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셔츠의 화이트 바닥이 많이 보이고 그 위에 프린트가 올라간 경우는 프린터의 색상 중 하나를 바지 색상으로 정하는 게 좋다. 이렇게 바지 색상을 정하면 화려한 셔츠와 바지가 서로 보완되면서 색상도 통일되어 보이고 복잡해 보이는 패턴도 완화되어 보인다.

화이트 바탕에 무늬가 올라간 패턴과 빨간 바탕에 흰색 무늬가 올라간 패턴 여러 색채가 섞여 무늬를 만드는 패턴 여러 가지 조합이 있을 수 있다.바탕색이 많이 올라오고 무늬가 작게 표현된 셔츠는 중년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예를 들어 붉은색 바탕이 많이 보이는 패턴은 작게 프린트된 컬러의 밝은 색상과 같은 색으로 바지를 착장하고 화이트나 베이지색의 운동화나 캔버스를 선택하는 것은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 된다.

휴가지에서 입을 만한 화려한 하와이 프린트 셔츠는 많은 컬러가 들어가 화려한 패턴을 만들기 때문에 시어서커 소재의 반바지가 프레피 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고 운동화보다는 로퍼를 신는다면 느긋하면서도 세련미가 넘치는 스타일을 만들 수도 있다. 셔츠와 바지를 매칭해서 잘 입었다면 완벽한 컬러 코디를 위해서 신발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편적으로 화이트나 짙은 네이비 블랙의 신발을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조금 더 멋지게 패션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신발은 셔츠의 무늬 색상 중에서 하나와 일치시키는 것이 좋다. 화이트 바탕에 블루 프린트와 브라운 색상의 조합이 된 셔츠가 있다고 가정하면 블루색상을 바지로 선택하고 브라운 색상을 신발 컬러로 코디하면 완벽한 꽃무늬 셔츠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간혹 꽃무늬 패턴에만 집중되어 원단을 잘 못 선택하는 때도 생기기 때문에 원단의 선택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가볍고 시원한 원단을 선호하지만 처음 꽃무늬 셔츠에 도전한다면 천연 섬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레이온이나 폴리에스터 등이 얇고 가벼워 더운 날씨와 옷의 가격 측면의 부분에서도 도움이 많이 된다. 하지만 천연 섬유가 가지고 있는 수분을 조절하는 능력이라든지 다양한 기후에도 대처할 수 있으려면 리넨이나 면으로 된 소재가 훨씬 착용감을 높여 줄 것이다.

스타일은 사무실에서 입을 수 있고 집안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느낌의 수트가 대세로 떠오르고, 봄버는 지난 2년간 미니멀한 느낌의 자켓 과 셔츠로 봄버의 약세였지만 2021년 많은 곳에서 칼라리스, 네로우컷 등 다양한 새로운 디자인이 나왔다.

클수록 좋다, 와이드 컷은 아직도 수많은 디자이너들의 런웨이에서 선보인다. 바지 뿐만아니라 블레이져와 수트. 하지만 역시 가장 많이 집중 된곳은 바지다 하의는 아직도 통이 넓고 하늘하늘하게. 편한게 최고다. 이 트렌드는 펜데믹 덕분에 계속될것이라 전망해본다. 작년에도 파스텔 색상이 하이라이트 였다.

하지만 올해 봄 부터는 파스텔 없는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다. 실용성 기능성의 유틸리티 웨어의 모습은 몇년전 부터 꽤 오랫동안 보였다. 하지만 이제 큼직큼짐한 포켓과 다중포켓은 가수, 운동선수, 하입비스트들만의 아이템이 아니다. 지난해 부터 유행하던 사파리 스타일은 아직 유효하고 계속해서 확장되고 더 클라식한 아이템들도 모습을 보일 것이다.

패션디자이너 제니안은 구찌오구찌의 에스페리언자와 폴란티노ㆍ라프시몬스 디자이너이자 구찌오구찌의 에스페리언쟈 부사장을 맡고 있는 패션 전문가다.
패션디자이너 제니안은 구찌오구찌의 에스페리언자와 폴란티노ㆍ라프시몬스 디자이너이자 구찌오구찌의 에스페리언쟈 부사장을 맡고 있는 패션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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