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 1월3일이후 2주연장
각 지자체 별 비수도권 운영 확대도 논의
14일이후 수도권 잠복 감염자 1460명 발견
서울, 동부구치소발 확진자 급증, 확산 우려
하루 사망자 40명… 여대 최대 사망 기록

[사진=뉴시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 앞 잔디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지원을 나온 장병이 온열기로 손을 녹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 앞 잔디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지원을 나온 장병이 온열기로 손을 녹이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를 2주 연장해 운영하기로 하고 비수도권 확대 여부도 논의에 들어간다. 당초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는 1월3일 운영을 종료할 예정이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임시선변진료소에서)50만건이 넘는 검사가 이뤄졌고 1400명이 넘는 확진자를 찾아낼 수 있었다"며 "조용한 전파자를 빨리 발견해 더 이상의 감염확산을 막아내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자체별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 설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현장 의료진과 지원인력이 업무 과중 해소를 위한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확보 등 현장 애로사항 해소를 당부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월3일 이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연장 운영에 대한 구체적 방안과 각 지자체의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방안 논의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임시 선별검사소를 지금처럼 지자체 선택에 맡길지, 유행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운영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수도권 이외 지역에선 지자체가 유행 상황 등에 따라 임시 선별검사소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검사소 설치 시 예산은 중앙정부에서 지원한다.

지난 14일부터 지금까지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 총 152개소(서울 63개·경기 76개·인천 13개)에서 55만2602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지금까지 총 1460명의 잠복 감염자를 발견했다. 확진자 발견율은 약 0.26%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유전자 증폭 방식인 비인두도말 PCR(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로 53만7598명(97.3%)이 검사를 받았다. 또 타액 PCR검사자는 3990명(0.7%)이, 신속항원검사자는 1만980명(2%)이다.

이 중 신속항원검사로 양성이 나온 34명 중 실제 양성은 21명이었으며 나머지 13명은 음성으로 확인돼, 신속항원 검사의 확진자 발견 비율이 전체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는 내년 1월3일까지 3주간 평일·주말 구분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증상 유무나 역학적 연관성과 상관없이 업싱 검사를 받을 수 있고, 휴대전화번호만 제공하는 익명방식으로 검사가 진행된다. 

익명검사 결과 확진된 신규 확진자는 신상정보 확인과 역학조사 등을 진행해 추후 확진자 통계에 반영된다.

한편 서울에서는 최근 동부구치소발 확진자가 급증하며, 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동부구치소 직원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지난 28일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761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28일 서울 확진자 756명 중 233명은 동부구치소 수감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1046명 증가한 5만8725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 환자는 103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 1030명 중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802명,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228명이다.

사망자는 역대 최대인 40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859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4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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