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마음치료-취약계층 지원-환경보전’... GS건설 ‘시공 全 단계 환경경영’
그룹 차원-계열사별 코로나 지원 매달 실시... 허태수 회장 “지속적 사회공헌 약속”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의 사회공헌 총 규모는 1조 7145억 원으로, 기업 당 평균 약 306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 사회공헌 백서’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이 전체 매출액 대비 차지하는 비율은 0.18%로 조사됐다. 매출액 기준 상위 30대 기업의 사회공헌 평균은 0.29%로 100대기업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는 지금 사회적 책임 시대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0년 SR규정을 제정하면서 세계적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 성과 중심주의를 넘어 공정이나 사회적 기여 등의 가치를 구현해야 하는 세상이 이미 활짝 열렸다. [공정뉴스]는 국내 대기업의 사회공헌 현황과 비전에 대해 살펴본다.

GS그룹은 범 LG그룹계 대기업으로 2020년 기준 재계서열 8위다. 본가인 LG그룹은 1947년 창립 시부터 구인회 회장과 허만정 회장의 동업으로 이뤄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손들이 많아지자 후손들이 상속 문제로 다투는 일이 없도록 지분 정리를 해야겠다는 인식에 구씨와 허씨는 각각 LG그룹과 GS그룹으로 분리됐다.

GS그룹을 이끄는 허창수 회장이 대한민국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수장을 맡고 있다. LG와 GS그룹으로 분리 과정에서 보여준 깔끔함은 기업경영에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등안시하고 있다는 지적마져 나오고 있다. 

허 회장이 대표로 있는 GS건설이 잇딴 협력업체 갑질로 공정위 제재를 받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은 뒷전이라는 지적이다. 허 회장이 전경련과 재벌기업의 오너라는 점에서 '반재벌 정서'를 불러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GS그룹은 일반인에게 존경받는 기업이다. 에너지, 유통, 발전, 건설, 서비스 분야 등 자회사·계열사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업 성과를 사회와 함께 나눠 지역사회 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사회적 책임 활동은 GS건설 같은 미꾸라지가  흙탕물을 튀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회공헌 선두 계열사 ‘GS칼텍스’

GS칼텍스는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아동 심리·정서치유 ‘마음톡톡’ 사업을 비롯해 지역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활동, 에너지·화학 기업으로서 책무를 다하는 환경친화활동 영역에서 csr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정기적인 기부와 봉사에 참여하는 나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우선 ‘마음톡톡’은 심리ㆍ정서 문제로 학교생활과 또래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미술, 무용∙동작, 음악, 연극 등 예술 매체를 활용해 자아와 사회성 향상을 돕는 집단 예술 치유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참여 학생 수(2013년~2019년)가 18,504명에 이른다.

대표 사업인 ‘교실힐링’을 통해 교육부, 대한민국 교육봉사단 등과 함께 중학교 1학년 전체 학생 대상으로 또래 관계 문제 예방과 치유를 하는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좋은마음센터 치유’ 사업을 통해 전국 20여 곳의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에서 심리정서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예술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으로 취약계층지원활동은 전국의 취업 준비생, 저소득 교통사고 피해자, 긴급재난 피해 이재민 등을 대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GS칼텍스 취준동고동락’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취업 준비 청년들의 심리ㆍ정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취업 역량을 높여주기 위한 2박 3일 과정의 전문 취업 캠프를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다.

‘저소득 교통사고 피해자 법률지원’을 통해선 저소득층이 교통사고 피해를 입어 소송이 필요한 경우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법률상담과 무료 소송대리 등을 받을 수 있도록 2017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태풍과 홍수, 지진, 산불 등 긴급재난으로 피해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긴급재난 구호활동도 펼치고 있다. GS칼텍스의 지원활동은 구호성금 지원, 구호물품 지원은 물론 재난 피해 아동 심리ㆍ정서 지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환경친화 활동에선 ‘어린이 환경교육’ 사업을 통해 2012년부터 환경재단과 공동으로 초등학생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올바른 에너지 사용 방법 등에 대해 가르치는 ‘그린에너지스쿨’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참여 학생 수(2012년~2019년)가 15,861명에 다다른다.

또한 각 사업장별로 지역 환경보전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며 여수지역 및 인천 등에선 공장 인근 마을과 해변 등을 청소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나눔활동 측면에서 GS칼텍스는 임직원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이웃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주력 사업장이 위치한 여수를 중심으로 ‘GS칼텍스 사회봉사단’을 발족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5년부턴 임직원이 낸 후원금에 GS칼텍스가 동일 금액을 기부해 사회 공헌활동 재원으로 사용하는 매칭 그랜트 제도를 운용하며 임직원 나눔 참여 활동으로 우리 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GS건설’의 돋보이는 환경경영 활동

국내에선 2014년부터 건설업이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에 편입되면서 건설업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GS건설은 온실가스 배출량 30% 감축을 환경경영 전략으로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

GS건설의 환경경영 활동은 세 단계로 세분화 돼 있다. 우선 시공 이전단계이다. UN은 2015년을 ‘세계 토양의 해’로 지정하고, 매년 12월 5일을 ‘세계 토양의 날’로 지정할 만큼 국내·외적으로 토양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춰 GS건설은 원유 유출로 인해 오염된 쿠웨이트 사막지역을 복원하기 위한 토양오염복원사업을 수주했고, 원유로 인해 오염된 지역 생태계를 복원하는데 일조했다.

다음으로 시공 중 단계에서 GS건설은 당사에서 발생한 환경사고 중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고원인을 제거하고자 GS건설 필수 환경수칙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필수 환경수칙에 따라 비산먼지, 폐기물 소음진동, 수질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현장에서 환경을 지킴과 동시에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 이후단계에서 GS건설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건축물 철거 시 석면조사를 실시, 관리하고 있다. 폐기물 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수집·운반, 보관, 처리하고 있으며 석면 해체제거 작업 완료 후 건축물 철거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GS건설은 환경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감축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녹색정보관리시스템 ’을 당사 기존 시스템(TPMS, 전자전표시스템 등)의 Data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현장, 해외현장, 당사 소유 건물에서 받은 Data들은 녹색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온실가스 인벤토리, 환경성, Data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획득한 통계자료는 외부 정보공개 및 GS건설 녹색경영 KPI관리 등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GS건설은 온실가스 배출량 중 전력 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것에 착안해 가설용 고효율 LED조명 개발을 진행했다.

2017년 1월부턴 고효율 LED 조명의 적용범위를 확대해 계단실에도 적용했으며 센서 기능을 추가해 에너지 사용량을 70% 이상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2019년 전력 사용금액 약 1.2억 원 절약, 온실가스 502tCO2-e를 저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다달이 코로나 피해 지원

GS리테일은 코로나 사태에도 언택트로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계획해 월 단위로 실천 중이다. 지난 4월엔 ‘GSR사랑의 마스크 십시일반캠페인’으로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1만5300장의 마스크를 사회소외계층에 기부했다.

5월엔 개인이 기부한 물품을 사고파는 장터인 ‘사랑의 온라인기부장터’를 신설해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들에게 기부했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엔 현충원에서 임원진이 환경정화봉사활동을 펼쳤다.

7월엔 용산 쪽방촌 어르신에게 여름용 보양도시락 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걸음으로 기부하는 굿네이버스의 ‘STEP FOR WATER 희망걷기대회’가 언택트로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물품을 후원했다. GS리테일 후원을 통해 굿네이버스 ‘STEP FOR WATER 희망걷기대회’는 참가자들에게 생수쿠폰을 제공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대면 봉사활동이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어려운 시기를 함께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나눔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그룹 차원에선 지난 15일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4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며 csr을 실천하고 있다. GS의 복지 활동은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이웃을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GS는 지난 8월에도 코로나19에 집중호우까지 이중고를 겪던 피해 지역에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코로나19가 처음으로 퍼지던 지난 2월에도 성금 10억 원을 기탁했다.

당시 허 회장은 “GS는 특히, 대구 경북지역 재난 취약계층과 경제활동 위축으로 피해 입은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밝혔다.

기부 외에 직접 행동에도 나섰다. GS칼텍스 임직원들은 코로나19로 혈액 수급량이 부족해지자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여수공장 임직원들은 직접 인근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소독했다.

허 회장은 “피해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GS는 재난 취약계층과 피해 본 분들의 복구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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