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선도적 기업 노하우 살려 ‘인재-문화-환경-기부’ 등 다양한 활동
코로나 재난에 ‘체온계’ 등 한화만의 따뜻한 지원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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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의 사회공헌 총 규모는 1조 7145억 원으로, 기업 당 평균 약 306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 사회공헌 백서’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이 전체 매출액 대비 차지하는 비율은 0.18%로 조사됐다. 매출액 기준 상위 30대 기업의 사회공헌 평균은 0.29%로 100대기업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는 지금 사회적 책임 시대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0년 SR규정을 제정하면서 세계적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 성과 중심주의를 넘어 공정이나 사회적 기여 등의 가치를 구현해야 하는 세상이 이미 활짝 열렸다. [공정뉴스]는 국내 대기업의 사회공헌 현황과 비전에 대해 살펴본다.

한화그룹은 김종희 창업주가 후계자를 정해두지 않은 상태에서 1981년 58세의 나이로 갑자기 사망하면서 장남 김승연 회장이 불과 29세의 나이로 회장에 취임했다. 김승연 회장은 슬하에 3남을 두고 있는데, 장남 김동관은 현재 한화솔루션 사장으로 경영수업을 받으면서 3세 경영권 승계자로 사실상 점쳐지는 분위기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승진은 지난 9월에 실시됐다. 김 사장은 2012년 태양광을 시작으로 한화그룹 에너지부문 신사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사건사고를 하나씩 달고 있는 다른 형제들과 달리 사고 친 적이 없어 평이 좋다.

사고치고 다니다 수감된 적도 있는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는 지난달 15일 실시한 한화생명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전무로 승진했다. 장남이 승진한 데 이어 차남까지 승진하면서 한화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재계에선 김승연 회장에서 김동관 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 핵심이 한화시스템, 에이치솔루션이라 보고 있다. 에이치솔루션 지분 50%를 김동관 사장이 가지고 있어 이를 통해 한화 지분을 매입하거나 교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각을 통해 승계 자금을 마련할 수도 있는데, 이를 위해선 에이치솔루션의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김승연 회장 복귀가 내년 2월로 점쳐지는데다, 한화종합화학의 상장 등 여러 변수들도 얽혀있어 당분간은 승계보단 현 경영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CSR 비전과 모토

한화는 우리 사회와 지구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하며 실천하고 있다. 한화는 오늘 우리의 선택과 행동이 내일의 모습을 만들어 간다고 믿는다.

우선 ‘경제적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미래에 필요한 기술을 이끌며 산업과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밑바탕이 될 기술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화학·에너지, 기계·항공·방산, 금융, 건설, 서비스 사업군에서 사업과 기술개발, 고용 창출을 통해 우리 경제가 경쟁력을 가지고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환경적 지속가능성’ 측면에선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등 각종 환경 이슈에 직면한 가운데, 산업 발전과 인류의 삶에 필수적인 에너지를 가장 친환경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미래에 대비한 친환경 기술과 솔루션을 연구하고, 오늘 우리 인류가 당면한 환경문제 해결에 도움 줄 수 있는 활동들을 펼쳐나가고 있다.

아울러 ‘사회적 지속가능성’ 아래 기업 활동이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긍정적인 가치와 임팩트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인재 육성, 협력업체동반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의 근원적 성장 기반인 인적자원 육성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것들을 위해 한화는 구체적인 활동 모토를 정해 놓고 있다. 우선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통해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한화와 연관성이 높은 지속가능발전 목표 ▲7(에너지의 친환경적 생산과 소비), ▲12(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13(기후변화 대응), ▲15(육상생태계 보전), ▲17(지구촌 협력확대)를 중점 영역으로 선정하고, 사업과 다양한 기업 활동을 통해 목표 달성을 지원한다.

다음으로 ‘지역사회 성장 지원’을 통해 한화는 태양광 연계 ESS(Energy Storage System) 기술을 활용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충청남도 홍성군 죽도를 에너지 자립섬으로 재탄생시켜 지역사회 에너지 비용 절감과 관광 자원 활성화에 기여했다.

#4大 활동, ‘인재-문화-환경-기부’

한화는 모든 사람들의 다양한 꿈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인재육성 분야에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사업인 ‘드림플러스’는 높은 실업률, 구직난 등 꿈을 잃은 시대에 다양한 꿈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한 정보에 접근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창·취업을 돕고 있다.

2014년부터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 육성 프로그램 및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업무 공간(Dreamplus 센터) 제공을 시작했다. 예비 창업자 지원 프로그램,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또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주거, 커뮤니티 공간인 드림하우스를 통해 네트워킹하며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한화는 문화예술의 감동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한 메세나 활동도 꾸준히 펼쳐왔다. 한화의 메세나 활동은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생활 가까이에서 누리며 모두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한화가 2000년부터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예술의전당과 협력 관계를 맺고, 후원해 오고 있는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는 대표적인 문화예술 분야 사회공헌활동이다. 기업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국내 대표 메세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한화는 국내 지방 교향악단, 중견 연주자, 차세대 유망주들에겐 공연 기회 제공, 일반 관객들은 부담 없이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현 세대와 다음 세대가 함께 영위해 나가는 건강한 삶은 한화가 환경을 생각하는 이유다. 한화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깨끗한 세상을 가꾸어나가기 위해 태양광 사업의 앞선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한화는 2011년부터 전국의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료로 기증, 지원하는 '해피선샤인(Happy Sunshine)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해피선샤인 캠페인은 태양광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그룹이 주력사업인 태양광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녹색성장에 기여하고자 기획한 대표 친환경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이다.

또한 '한화 태양의 숲'은 숲 조성을 통해 기후위기와 미세먼지 등 다양한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한국, 중국, 몽골에 약 50만 그루 나무로 133만㎡에 달하는 면적에 7개 숲을 조성했다.

숲 조성에 필요한 묘목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기증해 온도, 습도, 관수 등에 필요한 전력이 친환경 에너지로 공급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화는 2002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나눔의 가치를 더욱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기부와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bulggot'은 디지털과 사회공헌을 결합해 새로운 기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만든 모바일 기반 플랫폼이다. 기부자는 사진을 활용해 기부하는 등 좀 더 편하고, 즐겁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모금단체는 기부가 필요한 이들의 이야기를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으며, 직접 모금 캠페인을 개설할 수도 있다. ‘bulggot’은 기부의 습관화를 통해 누구나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발견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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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코로나 시대에 따뜻함 전하기

한화생명은 지난 11월 11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500여 싱글맘 가구에 ‘맘스케어 열나요’ 체온계를 기부하고, 앱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육아맘들의 필수템으로 꼽히는 ‘맘스케어 열나요’ 체온계는 열나요 앱과 연동되는 디바이스다. 아이의 겨드랑이에 부착하고, 5분이 지나면 스마트폰으로 체온계를 터치해 체온 측정이 가능하다.

‘맘스케어 열나요’의 지원 대상은 수도권에 살고, 영·유아를 양육 중인 싱글맘 500여 가구다. 한화생명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몰려 있는 수도권 중심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맘스케어 열나요’ 체온계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각 싱글맘 가구에 전달됐다.

또한 한화생명은 모바일 닥터의 파트너사로 열나요 공동개발에 참여한 AMO그룹의 아모라이프사이언스와도 협약을 맺고, 은나노 마스크 아동용 100장을 미혼모자 시설에 기부했다.

(주)한화는 지난 가을 충청도 소재 사업장이 주축이 돼 지역농민, 장애인 가족 등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우선 보은사업장은 올해 코로나 19와 오랜 장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은군 농가를 위해 대추 1.2톤, 사과 2.8톤 등 약 6000만원 상당의 지역 농산물을 구매했다. 구매한 농산물은 복지 차원에서 사업장 임직원들에게 나눠줬다.

아산1사업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아산사업장과 함께 아산시 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생활체육동호회 육성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유니폼을 기증했다.

앞서 보은사업장은 지난 7월 조손가정의 코로나19 극복 및 여름나기를 돕고자 계절음식, 손선풍기로 구성된 키트를 제작해 배포했다. 아산사업장도 지난 10월 지역 아동들의 교통안전을 위한 노란발자국 설치를 돕기 위해 아산시에 기금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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