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 듣겠습니다, 단디 찾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위해 30일 오후 2시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김상훈 경선준비위원장, 정양석 사무총장, 박수영 경선준비위원(부산 남구갑), 김미애 비대위원(해운대구을) 및 황보승희, 이주환, 김희곤, 전봉민, 최승재(비례대표) 부산 국회의원 등과 부산시장 출마에 뜻을 가진 박형준, 이언주, 박민수 전 의원과 200여 명의 당원, 시민들이 참여하는 ‘부산 시민후보 찾기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바른 후보를 찾겠다는 의미로 ‘단디 듣겠습니다, 단디 찾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채택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으로 치러지는 선거로 시민들의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국민의힘에서는 부산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부산시민이 원하는 후보를 발굴하여 부산의 경제위기 극복과 부산의 미래를 제시하는 후보를 찾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대학생 장영민(동명대 총학생회장), 김라희(사하맘카페대표), 변현규(연제구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한 학부모 대표, 기업 대표, 언론사 대표, 노동계 대표, 부산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지역 각계각층 시민대표 패널들의 ‘시민후보 요청서’ 전달과 부산에 필요한 정책, 인물에 대한 의견을 발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청회에는 김상훈 경선위원장, 정양석 사무총장, 김미애 비대위원, 박수영 경선위원의 인사말에 이어 9명의 시민대표들이 제1섹션과 제2섹션으로 나눠 제1섹션은 부산의 현안에 대해, 제2섹션에는 부산이 필요한 인물 이란 주제로 패널당 각각 3분씩 발표했다.

김상훈 경선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부산시장과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시장들의 부도덕과 권력남용으로 인해 피같은 국민의 혈세로 선거를 치루는데도 국민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당헌당규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후보를 내겠다고 한다며 강하게 비판하며 오로지 부산시민 만을 위해 봉사할 후보를 부산시민의 힘으로 뽑아 줄 것을 당부했다.

 

제1섹션에서 패널들은 부산의 현안은 급격한 인구감소로 인해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이로인해 제2 도시의 위상이 위태로우며 또한 기업이 떠나고, 청년 일자리가 줄어 들어 실업률이 전국 최고이며 소상공인들의 설자리가 없어지는 안타까운 현실을 꼽았다.

제2섹션, 부산이 필요한 인물에서는 이번 선거가 전 시장의 부도덕에서 비롯된 만큼

첫째,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고 권력을 남용하지 않으며 시민과 소통하고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 후보.

둘째, 추락하는 부산 경제를 살리고 부산의 발전과 인구감소를 줄이기 위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국제적, 경제적 감각과 식견을 가지고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일즈하는 후보,

셋째, 동.서부의 지역갈등과 빈부 격차를 해소하여 지역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후보 등을 꼽았다.

이밖에도 청년주거 보금자리 해결과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가덕신공항의 조속한 해결을 정부에 호소하기도 했다.

시민의견에서 김태홍(전 부산시의원, 기장군)씨는 당원 중심의 경선을 지양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일반 시민의 참여율을 높여야하며(일반 시민 80%, 당원 20%) 흑색선전, 마타도어를 하는 후보는 당차원에서 강력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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