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패션계의 화두가 되었던 ‘뉴트로(Newtro)’ 패션이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뉴트로는 새로움(New)와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80, 90년대 레트로 패션에서 느낀 새로움과 신선함을 현대적인 감성에 맞게 재해석한 패션이다. 20SS 시즌에도 다양한 브랜드에서 뉴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요즘 젊은 층은 과거와 다르게 패션에 민감한 세대다. SNS가 발전하면서 유행을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 새롭고 특별한 패션을 추구한다.

패션에 관심을 가지는 나이대가 점차 낮아지면서 초중고 학생들도 업계에서 유행하는 뉴트로 패션을 가볍게 접한다.

 “누군가 옷을 샀다”의 문제가 아니라 유행 속도에 발 빠르게 움직인다. 또한 남들보다 빠르게 새로운 것을 접하고 자신의 개성을 알리는 것이다.

새로움과 복고가 만나는 의미의 ‘뉴트로’, 패션계에도 뉴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복고 감성이 패션과 결합해 2019년에 뉴트로 패션이 탄생했다. 뉴트로 패션은 과거에 대한 피드백으로 촌스러움과 스트리트가 결합해 유행하고 있다. 취향과 개성을 존중받는 현대사회에서 복고는 패션의 차별화로 촌스러운 느낌을 개성이라 포장하고 특별함을 즐긴다. 

트렌드에 민감한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뉴트로 패션의 등장이 흥미롭고 새로운 영향을 준다. 뉴트로 패션은 더 이상 과거의 촌스러움이 아니라 이 시대의 새로움을 상징하며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뉴트로 열풍을 맞이하면서 복고풍 아이템은 이제 패션의 기본이 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바지 체인, 링 귀걸이, 둥근 안경 등 이제는 일상생활 속 깊이 자리 잡은 패션 아이템들이다. 뉴트로 패션 아이템은 깔끔함을 선호하는 현대사회에 복고라는 개성을 더 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수록 옛 아이템들은 현재의 패션 트렌드로 진화한다. 이제는 뉴트로가 트렌드를 만든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신 디자인으로 제품을 재해석하며 소비자에게 레트로 감성 이상의 만족감을 전해주는 것이 인기 비결이다. 

 

2012년도에는 노스페이스, 2014년도는 야상 패딩, 2016년에는 롱패딩, 현재는 숏패딩이 유행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 사이에서 뉴트로 패션의 등장은 우리에게 신선함과 친근함을 제공한다.

과거의 숏패딩이 다시 되돌아와 지금 겨울 패션에 앞장서고 뉴트로 패션의 독보적인 특징으로 다른 트랜드 보다 지속적으로 패션계에 자리 잡는다. 뉴트로 패션은 스트릿, 캐쥬얼, 아메카지, 미니멀룩 등에도 다양하게 발을 뻗어 사람들의 개성을 충족시키고 어떤 브랜드도 충분히 트렌드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을 준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다. 7080세대의 패션은 돌고 돌아 현재의 뉴트로 패션을 완성시켰다. 아빠 재킷 핏 블레이저, 카고 바지, 항아리치마, 청청패션 등 복고 트랜드의 영향으로 흔히 접할 수 있게 됐다. 대중들은 “미래에는 현재 2030 패션을 복고풍으로 여길 것”이라 예상한다. 갈수록 패션은 다양해지며, 새로운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출현할 것이다. 현재의 패션은 다양한 개성과 결합하여 또 다른 뉴트로 패션으로 거듭날 것이다. 이러한 특성은 그 시절 추억을 되살리는 뉴트로 패션만이 갖는 매력이다.

패션디자이너 제니안은 구찌오구찌의 에스페리언자와 폴란티노ㆍ라프시몬스 디자이너이자 구찌오구찌의 에스페리언쟈 부사장을 맡고 있는 패션 전문가다.
패션디자이너 제니안은 구찌오구찌의 에스페리언자와 폴란티노ㆍ라프시몬스 디자이너이자 구찌오구찌의 에스페리언쟈 부사장을 맡고 있는 패션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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