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어획물 운반선 아이스스트림호 확진자 16명
아이스 크리스탈호 확진자 1명, 접촉자 150명 검사

아이스 스트림호
아이스 스트림호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레프트란스플로트 선사 소속 어획물 운반선 2척에서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집단 감염이 발생해 항만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두 선박의 선원 42명 가운데 1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한 접촉자는 하역에 참여한 노조원 124명(아이스 스트림호(3,401톤) 61명, 아이스 크리스탈호(3,264톤) 63명과 검수사, 도선사, 선박수리 기사 등 150여 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집단감염이 일어난 러시아 선박의 경우 이미 의심환자가 있었는데도 선장이 뒤늦게 통보를 하였음이 밝혀졌고 방역당국도 서류로만 검역을 대신하는 전자 검역만 하고 입항을 시켜 항만 방역에 구멍이 생겼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중국, 홍콩, 마카오, 이탈리아, 이란에서 들어온 선박에 대해서만 승선 검역을 해왔으나 오늘부터 부산항에 들어오는 모든 러시아 선박에 대해 검역관이 직접 배에 올라 검역을 하기로 했다.

또 입항일 이전 14일 이내 하선한 선원은 신고하도록 하고 의심환자를 신고하지 않은 선박은 입항을 제한하고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확진자 발생으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선박회사에 손해배상 청구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감천항은 서편, 동편, 중앙부두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67척이 접안 중이다.  감천항 동편 부두(1~3부두, 13선석)는 러시아 냉동어획물 전용 하역을 하고 있으며 6.23일 현재 23척이 접안 중이며 이중 러시아 냉동운반선11척이 접안 중이며 하역을 중단하고 있다. 중앙부두(6선석)와 서편부두(5~7부두, 9선석)은 철재 등 일반화물을 하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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