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인크루트]
[제공=인크루트]

올해 대학생 절반가량은 대기업에 입사하겠다고 밝힌 반면, 중소기업 희망자는 지난해보다 절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공동으로 조사한 '2020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44.9%가 '대기업'을 꼽았다. 

이어 △공공기관 ·공기업(22.3%) △중견기업(21.8%) △기업형태는 상관없음(7.1%) △중소기업(3.9%)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조사에서 입사 희망기업 1,2위에 △대기업(41.2%) △중견기업(25.0%)이 올랐으며, 이어 △공공기관(20.5%) △중소기업(6.6%)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결과와 비교하면 중소기업은 전년 대비 2.7%P 감소해 인기가 반 토막 났으며, 중견기업도 3.2%P 감소했다. 반면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각각 3.7%P, 1.8%P 늘어 대조를 보였다.

특히 전공별로 대학생이 희망한 기업형태도 달랐다. 공학, 전자계열 전공 대학생 중 무려 절반 이상(각 52.4%, 66.7%)이 '대기업'에 지원하겠다고 나타난 반면,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6%와 0.0%(응답자 없음)밖에 안되며 중기 현실 인력난을 보여줬다. 중견기업을 지원하겠다는 희망자는 예체능, 사회계열 전공자(27.8%, 26.9%)가 많았으며, 공공기관은 전공 상관없이 평이한 결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대기업 입사 희망자의 경우 남성(49.7%)이 여성(41.3%)보다 높았다. 그러나 공공기관을 희망하는 남성(19.4%)보다 여성(24.5%)이 높았으며, 기업형태는 상관없다고 답한 경우도 여성(8.0%)이 남성(5.9%)보다 많았다.

이들의 입사희망 기준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21.9%)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고용안정성'(17.9%), '성장 개발 가능성과 비전'(14.7%)을 가진 기업이었다. 

기업별로 보면 공공기관, 공기업 지원자의 경우 무려 절반이상이 고용안전성(낮은 인력감축 위험)(52.2%)을 지원이유로 선택했으며, 2위로는 워라밸을 중시하는 기업풍토(19.3%)를 꼽았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 만족스러운 급여(36.1%)와 성장개발 가능성과 비전(13.9%),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12.0%)이 주 지원사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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