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매트릭스 코로나테마주 편승 6.2배 폭등 후 폭락...거래소 '투자위험ㆍ경고' 브레이크 고장
기업의 가치에 믿음을 둔 주식 투자 절실...순자산가치, 성장가치, 수익가치를 따져 투자해야

김순옥 대표
김순옥 대표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코로나 팬더믹ㆍ국제유가 추락으로 손실을 기록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52개 종목을 보유했다. 주식시장이 요동치기 전 보유주식 평가액 2570억 달러에서 1730억 달러(3.12.기준)로 급감했다. 860억 달러가 사라졌다.

이 기간 국내 기업 진매트릭스(10920·김수옥 대표)는 워런 버핏을 비웃듯 주가가 훨훨 날았다. 코로나 테마주에 편승해 단기간 6.2배가 폭등했다. 현재는 반 토막 신세다. 고점에 매수했다면 손실비율이 49%이다.

진매트릭스는 코로나 테마주로 분류된 뒤에 지난 18일 최저 2,005원에서 41일까지 최고점 12,300원까지 폭등했다. 한국거래소는 122일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21일 종가가 5일 전일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다. 이후에도 폭등이 멈추지 않자 한국거래소는 16차례에 걸쳐 투자위험·경고등 시장경보 조치를 발동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한국거래소의 제재를 비웃듯 상승을 멈추지 않았다. 업계는 비정상적인 폭등에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진매트릭스의 재무 상황은 녹록치 않다. 진매트릭스는 2019년 매출액 505,041만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235460만 원, 당기순이익 117303만 원이다. 2011년 이후 매년 영업이익·당기순이익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적자(결손금)1548,817만 원이다.

최대주주는 현재 대표이사인 김순옥(7.8%)·김석준(2.42%)·홍선표(2.72)·이민경(0.36%)를 보유하고 있다. (2019.12.31. 기준). 20153월 유왕돈 외 특수관계인 6명에서 김수옥 외 특수관계인 3명으로 변동되었다.

김 대표는 연세대학교 생물학과(석사)·The Univ. of Texas at Austin 미생물학과(박사)를 나와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2012.05-현재국무조정실 민간위원(2018.07-현재)를 맡고 있다.

진매트릭스는 코로나 테마주로 합류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일부 세력들에 부적절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미 세력이 훑고 갔다는 게 전문가들 공통된 분석. 금감원과 거래소ㆍ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ㆍ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진매트릭스에 세력의 첫 발자국이 찍힌 것은 지난 114. 그들은 이때부터 1차 매집을 했다. 첫 상한가를 찍었던 129, 보란 듯 신고식(?)을 했다.

세력은 지난 41, 장중 고점 12,300원을 찍었다. 그때까지 주가 견인에 집중했다. 이들의 평균 매수 가격은 7,400원 부근이라는 분석 보고다.

세력의 평균 매수가격은 폭등 주가의 생명선이다. 그들은 매집 주가의 평균선을 절대로 무너뜨리지 않는다. 불가항력(不可抗力)의 상황이 아니라면 이게 그들의 원칙이다. 무너진 주가를 끌어 올리려면 추가로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지난 17, 진매트릭스 종가는 6,340. 전문가들은 진매트릭스 폭등 주가의 생명선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여기서 설거지팀이 투입된다면 큰 문제다. 세력의 설거지가 시작되면 반등의 일단 반등의 빨간 양봉이 연출된다. 개미들이 양봉을 보고 추가로 달려들면 그때 본격적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진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오면 주가는 바로 추락할 것이라고 강한 경고를 보냈다. 자칫 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는 얘기였다.

한편 취재진은 지난 17일 오후, 진매트릭스 공시 담당 정주홍 부장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정 부장은 최근의 주가 폭등과 급락 관련, “(주가 폭등은) 코로나19 사태 때문일 것이라고 진단한 뒤 “(폭락 이유는) 시장에서 일어난 일이라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정 부장은 “(진매트릭스는) 4년 연속 적자기업이 맞다라면서 하지만 기술특례 상장기업이기 때문에 적자가 상장폐지와는 무관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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