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은 4·15 총선에 출마한 20대 국회의원 204명 중 뽑지 말아야 할 후보자 명단이라며 '낙선 후보' 44명을 선정해 9일 발표했다. 

경실련이 선정한 낙선자 후보자들은 △미래통합당 19명 △더불어민주당 12명 △민생당 5명 △우리공화당 2명 △친박신당 1명 △무소속 후보 5명 등이다.

[제공=경실련]
[제공=경실련]

총선 낙선 후보 선정은 20대 국회의원 중 4·15총선에 후보로 나선 204명을 대상으로 입법성향, 부동산 재산, 자질(범죄 등), 기초 의정활동을 평가해 상위 30위까지를 선정했다고 경실련은 설명했다.

이미 경실련이 낙선운동을 예고했던 인터넷전문은행과 차등의결권 법안을 발의한 12명, 철도민영화를 강행한 고위공직자 출신 후보자 2명 등 총 44명의 낙선 후보를 선정했다.

입법성향은 20대, 19대 국회에서 친재벌, 부동산투기 조장, 시민권익침해 등과 관련된 반개혁법안 15개를 선정하여 발의 및 표결현황을 반영했고, 부동산재산은 3주택자와 지역구 이외 주택보유(강남) 현황을 평가했다. 또 자질은 범죄사실과 반사회적 막말을, 국회 출석률과 법안 발의 건수, 체납실적 등을 반영해 점수화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과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발의한 의원과 고위공직자로서 국민의 반대에도 철도민영화를 추진하여 사회적으로 혼란을 야기했던 후보자는 평가 점수와 무관하게 선정했다. 

경실련은 "국민을 무시하는 국회의원, 일 안하는 국회의원, 막말하는 국회의원,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의원, 재벌을 대변하고 재산불리기와 기득권 지키기에 혈안이 된 국회의원을 심판하기 위해 낙선명단을 공개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심판하고, 유권자인 시민의 주권이 실현돼 경제정의와 사회정의가 구현될 수 있도록 후보자 및 정책검증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공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