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더시민 합동 선거대책회의에서
말실수 자제 당부한 자리서 본인이 실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부산에 올 때마다 매번 느끼는데 왜 교통체증이 심할까,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해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대표는 100년전 만들어진 경부선 철도가 부산의 도심을 갈라놓아 교통체증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려다 나온 말로 "처가가 부산이라서 부산에 올 때마다 많이 느낀다, 왜 부산은 교통체증이 많을까, 왜 이렇게 초라 할까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선거가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 말실수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자리에서 자신이 말실수를 해 더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미래통합당 부산시당과 정의당 부산시당은 즉각 성명을 내고 이해찬 대표는 부산과 부산시민에게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미래통합당 하태경 부산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은 "총선을 눈앞에 두고 이해찬 대표의 부산 폄하 발언이 부산과 부산시민을 경악케 하고 있다"며 이 발언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평소 부산과 부산시민에 대한 생각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통령과 지방의회 및 지방행정 권력까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망언이다"고 말했다.
 
또 이와 같은 "이해찬 대표의 부산 폄하 발언은 스마트 교차로 교통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부산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를 비롯하여 로봇과 스마트 에너지, 인공 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미래 신기술을 집적할 계획을 추진 중에 있는 부산과 부산 시민들에게 큰 상처와 아픔을 주었다"
 
"더불어민주당 측의 추태정치 문화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이 대표의 부산 폄하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부산 총선 후보자들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지 밝히기 바란다"고 말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의 망언에 공감한다면 침묵을, 공감하지 않는다면 부산과 부산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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