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을·인천 서구을 ‘경선 합의’, 영등포을·충남 당진 ‘조율중’

미래통합당이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이틀 앞둔 31일 현재 총 4개 지역구에서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통당 선대위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거나 단일화 절차가 개시된 지역구는 서울 구로을과 영등포을, 인천 서구을, 충남 당진 등이다. 주로 당 공천을 받은 후보와 탈당한 무소속 후보 간 여론조사 경선으로 단일화를 하는 방식이다.

먼저 서울 구로을에서는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와 무소속 강요식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인천 서구을에서는 미래통합당 박종진 후보와 무소속 이행숙 후보가 단일화 경선에 합의했다. 강요식·이행숙 후보는 모두 통합당 공천심사에서 배제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당협위원장 출신이다.

이들 두 지역의 단일화 경선은 다음 달 6~7일 실시되며, 결과는 이르면 8~9일경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박용찬 후보(왼쪽)과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사진=뉴시스)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박용찬 후보(왼쪽)과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사진=뉴시스)

 

한편 이정현 의원이 무소속 출마한 서울 영등포을의 단일화도 관심사다. 통합당 박용찬 후보와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 의원의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경선을 두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당진에서도 통합당 김동완 후보와 무소속 정성재 후보 간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기 파주갑에서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던 고준호 예비후보가 통합당 신보라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결정했으며, 충남 천안에서도 통합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뜻을 접고 통합당 이정만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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