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부담으로 다회용 마스크 주목받아
“마스크만 쓰면 되나? 면역력도 키워야지”

매일 아침 뉴스를 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된 내용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수그러들 것 같았던 ‘코로나19’는 지역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확진자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지만,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수칙에 따라 최선의 노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이에 필자도 마스크시리즈 2탄으로 면역력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생활필수품 된 마스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생활화됐다. 이제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게 더 이상하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하지만 일회용 마스크를 계속 사용하려니 하루에 1개씩 한 달이면 30개, 온 가족(4인)이 쓰면 한 달에 120개 정도의 마스크를 사야 한다.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울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도 걱정된다.

최근 가장 자주 언급되는 주인공은 보건용 마스크다. 입자차단 성능이 있어 입자성 유해물질이나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마스크를 말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용도와 차단기능 등에 따라 다시 황사용(KF80)과 방역용(KF94·KF99)으로 나뉜다.

보건형 마스크는 모양에 따라 △상하·좌우가 접힌 접이형 △볼록한 컵 형태의 컵형 △마스크 본체에 일회용 필터를 장착해 사용하고 필터만 교체할 수 있는 필터교체형 △공기가 배출될 수 있게 마스크 본체에 배기밸브를 달아 숨쉬기 편하게 한 배기밸브형 △배기밸브가 있는 마스크 본체에 교체 가능한 일회용 필터를 장착한 필터교체&배기밸브 형으로 나뉜다.

어린이용 보건용 마스크는 따로 없다. 어린이 얼굴 크기에 맞는 마스크를 잘 밀착시켜 사용해야 한다. 끈을 머리 뒤로 고정하는 형태를 착용하면 밀착도를 높이고 귀 뒤쪽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예방 방법은 마스크를 쓰는 것과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다. 하지만 마스크의 가격이 점점 비싸지면서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에도 빈부격차가 생기고 있다. 저소득 가정이나 독거어르신과 같이 취약계층의 경우 마스크를 구할 수도 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수건과 휴지로 호흡기를 감싼 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그래서 요즘 다회용 마스크가 주목받고 있다. 다회용 마스크는 일회용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싼 대신 필터가 오염될 때까지 계속 쓸 수 있다.

사실 당장 먹고 사는 것이 빠듯한 저소득 가정에서 장당 2천원이 넘는 일회용 마스크를 매일 사용하는 것은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성능이 가장 좋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하더라도, 일회용 마스크를 매일 사용할 때 드는 비용은 1인당 한 달에 7만원에서 10만원. 비싼 가격과 품귀현상에 저소득 가정에서는 마스크를 살 수 없어 사용하지 못하거나, 안 좋은 걸 알면서도 일회용 마스크를 사나흘 동안 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요새 센스 있는 사람들은 항균을 위한 휴대용 스프레이와 항균원단 마스크로 갈아타는  추세다. 마스크를 쓰기 전 분사하는 방법으로 재사용 하는 것이다. 어린이 노약자 손 소독 까지 잡는 강력한 면역 방식이며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사진=뉴욕포스트)
(사진=뉴욕포스트)

 

충분한 수면은 최고의 항생제
또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최고의 항생제는 충분한 수면이다.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면은 우리 몸이 만드는 ‘공짜 면역력 증진제’다. 시간과 질만 보장되면 잠은 증진제를 넘어 보약이 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는 “충분히 푹 자면 면역체계 증진에 효과적”이라며 “질병 없이 건강하게 지내는 힘은 잠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은 회복하느라 분주하다. 낮에 활동하면서 손상된 조직들을 복구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통해 몸을 강화하며, 신체 곳곳에 축적된 노폐물도 청소한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제거하는 백혈구 ‘T세포의 공격 능력이 높아지고,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과 인슐린 분비가 감소해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이용제 교수는 “잠을 충분히 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할 때 T세포의 활성도가 큰 차이를 나타낸다”며 “수면의 양이나 질이 떨어지면 면역세포 기능이 떨어져 감염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는 “자는 동안에는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 사이토킨 분비량도 늘어난다”며 “적절하게 잠을 자면 급성기 면역반응도 원활하게 일어나 면역력을 지킬 수 있는 만큼 수면은 면역체계에 있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대로 수면의 질과 양이 떨어지면 질병 위험이 높아진다. 인천성모뇌병원 신경과 최윤호 교수는 “장기간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수면박탈은 만성염증을 유발한다”며 “이때는 감염병뿐만 아니라 당뇨병, 동맥경화증 등 만성질환 위험도 커진다”고 말했다.

실제 카네기멜론대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의 질이 낮은 사람은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높았다. 연구팀은 “총 수면 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들은 8시간 이상이었던 사람보다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2.94배 높았다”며 “잠자는 시간이 적으면 최대 5.5배까지 증가한다”고 말했다.

 

패션디자이너 제니안은 구찌오구찌의 에스페리언자와 폴란티노ㆍ라프시몬스 디자이너이자 구찌오구찌의 에스페리언쟈 부사장을 맡고 있는 패션 전문가다.
패션디자이너 제니안은 구찌오구찌의 에스페리언자와 폴란티노ㆍ라프시몬스 디자이너이자 구찌오구찌의 에스페리언쟈 부사장을 맡고 있는 패션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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