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득실 따지다 뒷북 위기단계 심각 격상
3일만에 4배 이상 급증, 총 확진자는 833명
중국 환보시보, 한국 우리보고 배워라 조롱

중국 우한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국을 강타하고 있다. 사상 초유의 39시간 국회를 폐쇄하는 일이 발생하고 하루에 100~200여 명의 확진자가 늘어 3일만에 4배나 불어나자 국민들은 왜 다른 나라들처럼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 조치를 일찍 취하지 않고 위기단계를 빨리 격상 시키지 않아 화를 키워 이 지경까지 만들었는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혈맹이라는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 몽골 등 120여개국에서 봉쇄조치를 취했는데도 시진핑주석의 방한때문에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입국금지 조치를 하지 않은게 아닌가 싶다. 사태 초기 언론과 의사협회의 경고를 '과도한 불안을 조장한다며 일축했다'

또, 청와대에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수가 한 달 내 20만 명 이상, 총 76만1800여 명으로  청와대의 답변 요건을 충족했는데도 청와대는 침묵하며 '아직까지도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라고 하고 있다. 곧 중국 유학생들을 비롯한 중국 입국자가 이번 주에 1만 명, 다음 주에 9천여 명이 입국할 예정인데 이 많은 인원을 어떻게 격리 시킬것인지 뾰쪽한 대책이 없는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입국금지 조치를 해야한다고 본다.      

근본 책임은 중국의 눈치를 보다 입국 봉쇄하지 않은 정부에 있음에도 모던 원인이 신천지에 있는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천지 집단 감염 이전과 이후는 다르다며  신천지를 집단 발원지로 지목 7번이나 언급하며 모던 책임을 신천지로 떠 넘기는것 같아 보였다. 물론 신천지의 폐쇄적인 점도 되짚어 봐야 하지만 본말이 전도되어선 안된다  

그런데 정부는 왜 좀 더 빨리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지 않았을까?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였다고 보여진다. 또, 청와대가 총선을 앞두고 경제에 초점을 맞추며 섣부른 낙관론이 코로나19 사태를 키우고 미숙한 대응으로 방역이 뚫려 국민의 안전을 놓친게 아닌가 싶다. 청와대는 '코로나19보다 경기 침체가 더 무섭다'며 WTO의 경고에도 '머지않아 곧 종식 될 것이다'라고 하다기 10일 만에 위기경보를 격상했다.

대통령 및 각료들이 얼마나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낙관론에 빠져 안이하게 대처 하였는지 보면 기가 막힌다.

대통령은 바이러스 전쟁에서 승기를 잡고 있다며 자화자찬 하기도 했으며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하는 와중에도 청와대에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출연자들과 짜파구리를 먹으며 오찬을 즐기며 파안대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모습을 보는 대구.경북민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물론 우리나라 문화계에 길이 남을 뜻깊은 자리라 온 국민들이 축하를 할 만한 일이기는 하나 행사를 늦춰 이 사태가 마무리되고 난 후에 해도 되었을 것이다.

주무장관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국인 관광객보다 중국에 다녀온 우리 국민이 감염원으로 작동한 경우가 더 많다'라고 했으며 기자가 '왜 문을 활짝 열어놓고 모기약을 치느냐?고 질문하자 '겨울이라 모기가 없다'는 어이없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주무장관이 이런 안이한 생각을 가졌다면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손님들을 많이 맞으시는 분들은 마스크를 쓰시는게 좋으나 밖에나 이런데는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며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회식은 주 52시간 적용대상이 아니다'며 외식을 독려하기도 했으며 이번 사태의 경우 2015년 메르스 사태와 비교해 볼 때 실제 파급 역량보다 과도하게 불안감과 공포감으로 경제심리와 소비활동이 위축된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국내의 심각성을 모르고 중국이 요청하면 한국 의료진을 중국에 파견할 수 있다고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

문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메르스 사태때 했던 과거 발언들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 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서울시 메르스 대책본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내가 보기에도 너무 황당하고 한심한 태도가 아닌가? 전국으로 확산되면 이미 심각 단계인데 그렇게 위기 단계 격상을 요구 했는데도 국가 이미지 때문에 경보 수준을 격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메르스 슈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 자신이며 정부의 불통과 무책임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다"며 "정부의 책임을 부처나 민간에 떠넘기지 말라"고 하며 "국민이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동안 정부와 대통령은 국민 곁에 없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대구와 경북을 방문하여 주민들을 위로하며 국민께 사과하고 하루 빨리 사태를 수습할 것을 약속해야 하는게 맞지 않는가 싶다.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도 메르스 사태때 "박근혜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비판했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박근혜정부를 향해 "국가가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지도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며 국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됐다"고 말했는데 지금의 코로나19 사태에는 정부에 대해 왜 한마디 말도 없는가? 이것이야 말로 정말 속보이는 내로남불이 아닌가?

현 정부는 사스와 메르스를 거치면서 전 정권들을 그렇게 비난하며 잘못을 꼬집었으면 질병본부와 의사협회의 건의를 받아 들여 잘못된 부분을 빨리 고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함에도 뒷북만 치고 있다. 전국에 음압병상이 1027개가 있으나 국가지정 음압병상은 198개에 불과하여 대구.부산은 가동률이 100%이며 전국적으로 설립은 커녕 겨우 두 곳만 지정했을 뿐 실질적 진척은 없었다. 또, 마스크를 사려고 마트의 문을 열기 전에 위험을 무릅쓰고 수백m의 줄을 서기도 하는데 이것 또한 정부가 나서 대책을 마련해 국민의 불편을 줄여 주어야할 것이다.

한편, 중국의 한국 깔보기와 적반하장으로 책임을 우리나라로 돌리는 중국의 태도에 온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 후시진 편집장은 중국 우한의 실수가 다른 나라에서 되풀이되고 있어 걱정스럽다며 중국인들이 보기에 한국의 상황은 한국의 조치가 느려 매우 심각하다며 '중국은 곧 끝나가는데 한국은 곧 끝장날 것 같다'며 '한국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은 중국에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처럼 말했다.

다른 국가에서도 한국인이 바이러스 전파자로 취급 받고 있어 우리 국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한국인을 입국금지한 나라가 이스라엘, 바레인, 요르단, 사모아, 키리바시, 미국령 사모아 등 6개국에 이르며 자가격리, 입국절차를 강화한 나라가 영국, 에티오피아, 우간다, 카타르, 오만, 브루나이, 마카오,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9개국이나 되며  미국은 여행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자국을 여행 중인 한국인들을 일체 비용 부담없이 전세기 마련을 검토 중이라며 이스라엘에서 나가라고 하고있다. 한 여행객은 코로나때문에 한국인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사람들 처럼 취급을 받는다며 돌아다니거나 여행하기도 힘들다며 이스라엘인들은 한국인은 최대한 빨리 나가라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행자는 이스라엘에서 자가 격리를 하라고 해서 우리가 호텔 안에 있는 것 같은데 일정은 다 취소됐다고 밝혔다. 지난 8일~16일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39명 중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또,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에서 한국인 신혼부부 17쌍이 현지시각 23일 오후에 도착하였으나 입국 거부로 여권을 압수 당하고 14일간 격리되었다. 악몽의 신혼부부들은 입국 하자 마자 한국인만 따로 세우더니 어디인지도 모르는 지역의 시설로 이동해 격리당했다. 제대로 씻지도 먹지도 못한 채 밤새 잠을 설쳤다, 공항 억류 후부터 밤까지 생수 한 병과 샌드위치 한 조각 받은 게 전부라고 한 신혼부부가 알려왔다. 정부는 상주 대사관이 없어 영사를 급파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리 국민들이 외국에서 망신을 당하고 있는데도 국민의 안전은 뒷전이고 아직까지 시진핑의 방한에 목메 중국의 눈치만 보고 있는가?

우리 국민들은 하루 빨리 제대로 된 정부를 보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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