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국내 4대 금융지주사인 신한금융?KB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이 약 1조64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0% 감소해 당초 예상치를 6.9%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4개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4분기 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하기는 했지만 계절적 요인 및 명예퇴직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다면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이유는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이 금융지주사별 약4~6bp정도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여신 증가에 따른 이익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양호한 편으로 시장 우려 대비 대손비용 부담도 크지 않았는데, 은행의 견조한 건전성 관리가 가시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명예퇴직에 따른 일회성 판관비 부담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나, 이익대비 Cost-Income Ration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비용면에서 효율성이 과거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은행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며 업종 내 Top picks으로는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로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은행 순이자마진(NIM) 축소를 피할 순 없겠지만 원화대출금의 자연증가분에 따른 이자수익은 2020년에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거 대비 높아진 배당성향과 주주친화정책 등 한국 은행주의 할인 요소로 작용했던 배당정책 관련 노력들이 가시화되고 있어 향후 글로벌 배당주로 관심도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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