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사장 찾는 인천항만공사, '낙하산 인사' 논란 떨쳐내나
신임 사장 찾는 인천항만공사, '낙하산 인사' 논란 떨쳐내나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1.0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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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부터 인천항만공사가 신임 사장 공모를 시작했다. 오는 20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아 심사와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 측은 접수받은 지원서를 서류 심사, 면접 등을 통해 3~5배수로 사장 후보자를 선정한 뒤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추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인 사장인 남봉현 사장이 사퇴함에 따라 지난 2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연 공사측은 신임 사장 공모를 위한 후보자 추천 계획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공사 측은 최고 경영자로서 리더십과 비전 제시 능력, 해운항만ㆍ물류 분야와 관련한 지식과 경험, 조직관리와 경영능력, 청렴성과 도덕성, 건전한 윤리의식 등을 최우선으로 두고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현재 물망에 오른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해양수산부의 박준권 전 항만국장이다. 박준권 전 국장은 진주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기술고시 24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부산항건설사무소와 인천항건설사무소 등을 거쳐 항만국장을 지냈다.그리고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파견 뒤 해수부에 복귀했다가 지난해 8월 해양안전심판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한 인물이다.

이어 최준욱 전 해양정책실장도 물망에 올랐다. 그는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해운정책과장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등을 거쳐왔다. 지난해 8월 해양정책실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끝냈다.

비 해양수산부 인사들 중에서는 최정철 교수와 홍경선 인천항만공사 경영본부장이 있다. 홍경선 경영본부장은 인천 출신으로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인하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으며, 청운대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 2018년 3월 공사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이어 최정철 교수는 인천 출신으로 경희대를 졸업하고, 인하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인천상공회의소 지식센터장과 송영길 인천시장 비서실장을 지냈다. 현재 인하대 융합기술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천항만공사의 신임 사장 공모가 시작됨에 따라 4명~5명 가량의 후보자들이 물망에 올랐다"며 "올해엔 해양수산부 낙하산 인사가 아닌, 지역 출신 인사가 최초로 사장으로 취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 관계자가 말했듯이 그동안 인천항만공사 사장 자리는 해양수산부 출신 인물들이 인사로 임명되어왔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공직자 윤리법을 까다롭게 적용하면서 해수부 출신이 아닌 인사 임명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기업 사장이 되려면 해수부 출신 2명은 공직자윤리법에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개최 전까지 취업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오는 20일까지 서류를 제출하고 31일 열리는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취업 승인을 받아야 한다.

文 정부가 적용한 공직자 윤리법에 따르면, 공직 재임 당시 연관 높은 분야로 5년 간 취업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따라 인천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 공기업이기에 최근 정부 심사 결과를 되짚어 보자면, 해수부 출신은 취업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게 업계의 평이다. 

실제로 앞서 자리에서 내려갔던 남봉현 전 인천항만공사 사장도 수협은행 상임감사에 도전하려 했으나 취업심사에서 탈락하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공사의 주거래 은행이 수협은행이었던 탓에 취업 제한 사유에 걸린 것이다. 

한편, 새로 임명될 후임 사장은 공사 사장 임명과 동시에 여러 과제를 해결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인천항 물동량 확대를 비롯해 항만인프라 확대, 자동차물류클러스터 구축과 원자재 허브 구축, 새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 활성화와 아암물류2단지 개발, 인천내항 1ㆍ8부두 시민개방 마무리 등의 과제들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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