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신곡수중보철거시민행동'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1인 시위 돌입

2017년 서울 세종로 국민인수위원회 앞에서 열린 한강 녹조 발생 녹조 예방 및 대량 확산 방지를 위한 신곡수중보 개방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제공)
2017년 서울 세종로 국민인수위원회 앞에서 열린 한강 녹조 발생 녹조 예방 및 대량 확산 방지를 위한 신곡수중보 개방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제공)

 

한강하류 김포대교 아래에 한강을 가로질러 막은 1007m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신곡수중보다. 이 신곡수중보 철거를 두고 환경단체들이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한강 난개발 중단과 자연성 회복을 촉구하는 '한강신곡수중보철거시민행동'(신곡보시민행동)은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신곡보시민행동은 평일마다 오전 11시30분부터 한 시간동안 1인 시위에 나서 신곡수중보 철거, 여의도 국제무역항(서울항) 지정 취소, 한강협력계획 즉각 철회를 서울시에 요구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녹색미래,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등 11개 시민단체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12월17일 출범했다.

신곡수중보 철거는 박원순 시장이 2018년 5월 지방선거 TV토론에서 한강 복원과 신곡수중보에 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신속히 결정 내리기로 약속했었다. 그러나 서울시는  가동보의 수문을 열면 한강물의 수위가 내려가 수중보 상류의 수상시설물 중 과반수가 하천 바닥에 닿아 좌초된다는 이유를 들어 개방실험조차 하지 않고 있다.  

시민행동은 박 시장이 약속한 수중보 철거를 신속하게 이뤄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행동 측은 "2015년 박근혜 정부와 공동으로 발표한 한강 난개발을 초래할 한강협력계획을 백지화하지 않은 것은 과연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 자연성 회복사업에 진정성 있는지 의심이 든다"며 "서울시가 약속을 지킬 때까지 물길 회복 등 한강을 복원하고 난개발을 중단하기 위해 함께할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신곡수중보는 지난 1988년 2차 한강종합개발 당시 원활한 농·공업 용수 공급과 한강 유람선 운항을 위해 김포대교 하류에 설치됐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한강을 가로질러 건설된 신곡수중보가 하천 생태계를 단절시키고 수질 악화를 유발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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