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레이마니 공습에 따른 미국-이란 충돌우려 고조

청와대가 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해 미국과 이란 간 갈등 고조 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이란 상황과 관련해 오늘 오후 NSC 상임위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 NSC 상임위는 목요일에 열리지만, 긴박한 상황임을 고려해 긴급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고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안보상황은 물론 현지 교민 안전과 원유 수급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라며 NSC 상임위 위원들 외에 산업부장관도 참석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상임위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일(현지시간) 드론을 이용,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 도착한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공습해 살해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CNN방송과 폭스뉴스 등에 출연해 “그(솔레이마니)는 그가 말한 대로 행동, 큰 행동을 취하려고 그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었다. 이는 수백명은 아니더라도 미국인 수십명의 생명을 위험에 처하도록 했을 것”이라고 공습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 이란 정부는 강력 반발했고, 나아가 이란이 5일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정한 핵프로그램에 대한 동결·제한 규정을 더는 지키지 않겠다며 사실상 핵합의 탈퇴 뜻을 밝히는 등 중동 지역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저작권자 © 공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