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경영권 분쟁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경영권 분쟁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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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건 BK회장, 빗썸 지주사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70%인수 계약 잔금납입 차질로 '분쟁'
코스닥상장사 비텐트 1일 비티씨홀팅스지분 2324주 1150억원에 인수 계약...지분 32.74%로 최대주주 등극

국내 1위 암호화폐(가상통화)거래소 빗썸이 경영권 분쟁이 전망이다. 빗썸의 지주사인 '비티씨홀딩스'의 지분과 관련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한 싱가포르 BK글로벌컨서시엄과 코스닥 상장자인 비덴트가 경영권을 놓고 한판이 예상된다.  BK컨소시엄이 지분을 인수 계약을 체결했지만, 9월 30일 잔금납입일까지 약속을 지키지 못하자 비덴트가 새롭게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

6일 암호화폐 업계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BK성형외과 원장)이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빗썸의 지주회사인 비티씨홀딩컴퍼니 주요 주주 10명을 상대로 한 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다.

소장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9월30일 잔금 납입이 미뤄진 이유와 주주들이 실물 주권을 실권을 실행하고 빈덴트에 매각과정에서 발생한 법률적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추정한다.

김 회장은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BTHMB홀딩컴퍼니를 통해 비티씨홀딩컴퍼니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계약금 4억 달러 가운데 1억 달러(1천억원)입했다. 빗썸 주식을 일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건 BK메디컬그룹회장은 싱가포르BK글로벌컨소시엄을 통해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인수를 추진했지만, 9월 30일 잔금 납입 기일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코스닥상장사인 비덴트가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경영권 분쟁 절차에 돌입했다.
김병건 BK메디컬그룹회장은 싱가포르BK글로벌컨소시엄을 통해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인수를 추진했지만, 9월 30일 잔금 납입 기일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코스닥상장사인 비덴트가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경영권 분쟁 절차에 돌입했다.

김 회장이 잔금을 납입하지 못한 사이 비덴트가 등장해 지난 1일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2324주를 1150억3800만 원에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비덴트는 지난 1일 공시를 통해 경영 참여 목적으로 빗썸 지주사인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2324주를 1150억3800만 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총자산의 40.81%를 차지하는 지분이다.

비덴트는 전날 계약금 500억 원을 지급했다. 잔금 650억3800만 원은 오는 22일 지급한다. 양수가 완료되면 비덴트는 기존 지분까지 더한 총 3274주(32.74%)로 비티씨홀딩스컴퍼니의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이는 지난 2018년 빗썸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김병건 BK그룹 회장의 지분이다. 김 회장 측에서 9월 30일까지 빗썸 인수 잔금을 납입할 수 없다는 통보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주들이 지급한 실물 주권에 대해 실권을 실행한 후 빈덴트가 취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

비덴트는 이 2324주 양수를 위해 비티원, 버킷스튜디오, 아이오케이 등 총 3개의 상장사의 도움을 받는다. 김재욱 비덴트 대표가 대표이사로 있는 비티원이 비덴트 주식 611만8000주를 550억82만 원에 취득하면, 비티원은 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다시 김재원 대표가 이끄는 버킷스튜디오에 145억5000만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어 아이오케이가 전환사채로 비덴트의 주식을 취득한다.

인수가 진행될 경우 빗썸 지배구조는 비덴트→버킷스튜디오→비티원→비덴트가 된다. 순환출자가 발생한다. 김 대표는 빗썸 코리아(구 비티씨코리아닷컴) 지분 8.44%를 보유한 '옴니텔'의 사외이사이기 때문에 인수가 마무리되면 적은 자금으로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가 권장하는 투명한 지배구조확립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 공정거래법상 신규 순환출자 금지에 해당하진 않는다. 하지만 복잡한 순환출자를 이용해 적은 자금으로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공정위의 레이더망에 해당된다.

김병건 회장 측에서 공격에 나선 만큼, 빗썸 대주주간의 경영권 분쟁은 불가피하다는 게 암호화폐 업계의 분석이다. 법정 분쟁이 빈덴트의 빗썸 인수에도 차질을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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