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정찰기가 5일 동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나 북한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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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기 비행을 모니터링하는 '에어크래프트스폿'(AircraftSpots)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미 공군 특수정찰기 RC-135S(코브라볼)는 이날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미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뒤 동해 상공을 비행하며 임무를 수행했다.

이번 비행은 기존 계획에 따른 통상적인 작전일 수도 있지만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려는 차원일 가능성이 있다. 앞서 이 정찰기의 한반도 상공 비행을 전후해 북한이 미사일을 도발하는 양상이 반복된 바 있다.

7월31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코브라볼이 동해 상공에서 감시활동을 전개했다.

코브라볼은 정밀 레이더와 광학측정 장비 등을 갖췄다. 이 기종은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미사일 궤적 등을 추적한다.

코브라볼은 앞서 6월7일 미 전략사령부가 위치한 미국 네브래스카 오펏 공군기지에서 가데나 공군기지로 이동 배치됐다.

한편 지난달 25일에는 미국 공군 전략폭격기 B-52와 공중급유기 KC-135가 대한해협 상공과 동해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52의 동해 상공 작전비행은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 자위적 국방력 강화 차원이라고 주장하며 신형 잠수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 등을 강행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메시지도 없지 않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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