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 "혁심부품·소재 R&D 지원과 규제 개선"강조

일본의 반도체ㆍ디스플레이 화학소재 기업의 평균 연구개발(R&D) 지출액이 한국 기업의 41배에 달한다.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과 일본의 부품·소재 기업 1만117개(한국 2787개, 일본 7330개)를 분석한 결과, 한국 소재·부품 기업의 R&D 지출액이 일본보다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수화학, 산업용 가스 등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화학 소재 분야에서 한일 간 R&D 지출 차이가 컸다.

일본 기업 한 곳당 연간 평균 R&D 비용은 2860만 달러(약 346억 원)로 한국(70만 달러·8억 원)의 40.9배였다. 평균 R&D 지출뿐만 아니라 평균 매출(17.9배), 평균 당기순이익(23.3배), 평균 자산(20.5배) 등 주요 재무 항목도 큰 차이를 보였다.

전체 소재 부문에서는 일본 기업의 평균 R&D 지출액이 한국 기업에 비해 1.6배 높았다. 하지만 전체 부품 부문에서는 한국이 오히려 일본보다 2.5배 높았다. 부품에서 반도체를 빼면 일본의 평균 R&D 지출액이 한국보다 1.6배 높았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핵심 부품·소재 R&D에 대한 꾸준한 지원과 각종 화학물질 관련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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