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회사 포스코가 전세계 최초로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성공해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포스코는 8일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년 만기 5억달러(5899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을 발행했다.

HSBC, BAML, BNP Paribas, SCB가 주관사로 참여한 가운데 아시아(65%), 미국(28%), 유럽(7%) 등 전세계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발행금리는 5년 미국 국채금리에 105bps를 가산한 2.874% 수준으로 결정되었으며, 동 채권은 싱가포르 거래소(SGX)에 상장될 예정이다. 

지속가능채권은 ESG채권의 일종이다. 환경친화, 사회책임, 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자금 조달 목적으로 발행된다. 포스코는 친환경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그린본드(Green Bond)와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소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소셜본드(Social Bond)를 결합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는 ESG채권발행을 통해 에너지,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새로 조달하는 자금으로 전기차 배터리 소재관련 신사업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철강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활동 등 그룹 신성장, 친환경 사업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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