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오는 10월까지 제3인터넷전문은행 신청을 받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말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재추진 일정을 공고한다. 10월 중에 예비인가 신청을 받고 12월 중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상반기 예비인가와 비교해보면 준비 기간은 1개월 더 늘었다.

앞서 예비인가 과정에서 토스 컨소시엄의 약점이 드러났다. 모회사인 토스의 자본구조가 약한 상황에서 토스와 일부 재무적 투자자(FI)에 집중된 자본조달 계획을 제시했는데 외부평가위원들은 이에 대해 시작부터 '부적합' 판정을 내린 것이다. 재무적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차익을 실현하고 빠질 때 토스뱅크를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위기대응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이 없다고 본 것이다.

한편 10월부터 시작될 예비인가 심사 절차는 기존과 예비인가 신청 접수 후 금융당국은 은행법령상 인가 심사기준을 기본적으로 적용하되 인터넷은행 도입 취지를 고려해 대주주 및 주주 구성계획을 점검해 인가를 내준다.

특히 금융·법률·소비자·핀테크(금융기술)·회계·정보기술(IT)보안·리스크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외평위의 심사를 넘어야 한다.

외평위는 후보들이 제출한 자료와 금융감독원의 사전심사 결과, 업체 프레젠테이션 등을 토대로 사업계획의 혁신성(350점), 안정성(200점), 포용성(150점), 자본금·자금조달방안(100점), 대주주·주주 구성계획(100점), 인력·물적 기반(100점) 등 10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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