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안의 패션 칼럼] 여름 패션리더는 슈트를 즐긴다
[제니안의 패션 칼럼] 여름 패션리더는 슈트를 즐긴다
  • 패션디자이너 제니안
  • 승인 2019.06.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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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슈트의 핵심은 소재... 노타이 패션 살리는 포켓 칩

여름은 남성들이 옷 입기 가장 힘든 계절이다. 더위를 이기면서 세련미까지 유지하기는 쉽지 않은 일. 남성들에게도 옷차림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시원하고 멋스러운 여름 신사가 되기 위한 패션 트렌드와 옷차림 요령을 소개한다.

남자들이 부드러워지는 경향은 남성 매력의 상징인 슈트에서 부터 나타나고 있다. 더 이상 각진 어깨와 딱 떨어지는 정장을 입은 남자들에게 멋쟁이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는다. 물 흐르듯이 몸선을 따라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나오는 정장이 유행하고 있다.

여름 남성복은 군더더기를 없앤 간결한 스타일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 특히 몸에 딱 달라붙는 느낌보다는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몸에 붙는 슬림한 남성복이 대세이다. 올 여름 유행할 남성 슈트 색상은 실버그레이(은회색)다. 이와 함께 여름 신사복의 기본인 네이비와 잉크블루 등 시원한 블루 계열의 제품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디올 옴므)
(사진=디올 옴므)

 

슈트·셔츠·넥타이 선택요령
천연원단 중에서 모헤어(앙고라 산양의 털), 울, 마, 실크 등이 여름용 슈트 소재로 많이 사용된다. 특히 모헤어는 달라붙지 않아 여름 슈트에 애용되고 있다. 모헤어는 실크와 유사한 우아하고 화려한 광택에 탄력적인 촉감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더운 날씨에도 쾌적한 촉감과 청량감을 주는 게 장점이다.

더운 계절인 만큼 냉감 소재를 사용한 제품도 나오고 있다. 냉감 소재란 온도조절 기능이 있는 수백만 개 마이크로캡슐을 가지고 있는 합성 소재다. 외부 기온에 따라 온도를 조절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효과가 있다.

직장 남성들이 더위를 이기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온조절이 가능한 냉감 소재 등 기능성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여름 슈트를 고르는 요령은 경량 원단을 사용했는지, 안감 통기성은 좋은지, 어깨 패드 두께가 얇은지 등 보이지 않는 곳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셔츠는 화이트, 넥타이는 원 포인트 디자인이 시원하게 보인다. 여름에 입을 셔츠 색상으로 보기에 청량감을 주기 위해 블루를 선택하는 남성이 많지만 오히려 화이트 계열 밝은 색상이 한층 시원해 보인다.

넥타이는 작은 무늬가 규칙적으로 배열돼 있는 스타일은 답답하고 더워 보인다. 여름에는 크고 시원한 한 가지 무늬의 원 포인트 넥타이를 선택하는 것이 청량감이 있어 보인다. 무늬 없이 한 가지 색상이 점점 옅어지는 효과의 그라데이션 타이도 여름용으로 제격이다.

흰색 셔츠에 옐로, 블루, 바이올렛 등 화사한 색상의 넥타이를 착용하면 패셔너블하게 보인다. 무늬 있는 타이를 고른다면 사선이 경쾌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사진=디올 옴므)
(사진=디올 옴므)

 

노타이 패션 살리는 포켓 칩
비즈니스 캐주얼이 유행하면서 노타이 패션을 선호하는 남성이 많아지고 있다. 노타이를 할 때는 칼라 부분이 잘 정돈되고 입체적인 느낌을 주는 셔츠를 선택한다.

예를 들면 일반 셔츠보다 칼라가 0.5~1㎝ 높은 것을 고르고, 버튼다운 칼라나 클레릭 셔츠를 활용하면 스마트한 인상을 줄 수 있다. 클레릭 셔츠는 칼라와 소매 단을 몸판과 다른 원단이나 색상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포켓 칩은 여름 남성복에서 넥타이를 대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아이템이다. 타이를 매지 않는 대신 포켓 칩을 활용하면 격식 있는 자리에도 잘 어울린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리는 데 제격이다.

초보자는 재킷 색과 유사하거나 밝은 색을 택한다. 밝은 재킷일 경우 포켓 칩은 유사한 색상이거나 반대로 짙은 유사 색을 고른다. 이를테면 스카이블루 재킷에는 블루 포켓 칩을 하는 식이다. 포켓 칩은 부피감이 작으면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고 너무 크면 주머니가 튀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사이즈를 고르는 게 요령이다.

​패션디자이너 제니안은 구찌오구찌와 에스페리언쟈 수석디자이너를 역임하고 현재 폴란티노와 라프시몬스의 수석디자이너를 맡고 있는 패션 전문가다.
​패션디자이너 제니안은 구찌오구찌와 에스페리언쟈 수석디자이너를 역임하고 현재 폴란티노와 라프시몬스의 수석디자이너를 맡고 있는 패션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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