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골프장 건설 논란,결국 '무차별 폭행'으로 이어져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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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남성이 무차별 폭행을 당하고 현장을 목격한 경찰의 안이한 태도가 논란이 되는 동영상이 SNS에 공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동영상이 퍼지고 폭행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원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14일 함평군청 및 경찰, 지역민들에 따르면 A씨가 지난 11일 군청앞에서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B씨가 다가와 A씨를 무차별 폭행했다는 것이다. B씨는 이날 구속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진상조사 및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3일 접수돼 이틀만에 2만7000여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B씨를 구속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경고나 제지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함평군 대동면 금곡리 산 66-2번지 일대 166만3000㎡ 부지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골프장 인근 주민들은 농지 오염등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일환으로 주민들은 군청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던 A씨를, 골프장 추진사업과 아무 관련이 없는 모 건설사 임원 B씨가 폭행을 행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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