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정기휴관일에 지인 10여 명과 작품관람
휴관일에는 출입 금지인데도 학예사와 관장 동반하여 관람

오거돈 부산시장의 부인인 심상애 여사가 지난 3일 부산시립미술관의 정기휴관일에 지인 10여 명과 함께 미술관을 방문하여 작품관람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술관 휴관일에는 전시장 출입이 금지되어 작품관람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장 부인이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학예사와 관장을 동반한 그들만의 황제관람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부산광역시당 윤지영 대변인은 성명을 발표하여 맹비난하며 부산시장과 시장부인은  시민들에게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성명서에서 "평일 작품관람이 충분히 가능한데도 굳이 정기휴관일에 사적인 모임의 지인들과 함께 미술관을 방문해야만 하는 특별한 목적이 있었는가? 그 목적이 부산시민이 납득할 수 없는 내용이라면, 공공의 자산을 마치 개인의 소유인양 향유한 부산시장과 시장부인은 시민들에게 사죄해야 할 것이다."라며 비난했다.
 
 또 오시장 내외가 거주하고 있는 관사에도 시립미술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에 모든 부산시민이 공유할 수 있도록 작품을 반환할 것을 시의회에서 요청했었다. 그러나 한때 특권을 내려놓겠다던 오시장은 관사의 격을 위해 반환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었다.
 
그러더니 한걸음 더 나아가 모든 부산시민에게는 통하지 않는 일이 시장부인과 그 지인들에게는 통하는 권력의 사적소유가 발생했다. 그야말로 ‘특권 행사하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부산시장 부인의 황제관람에 대해 오거돈 시장은 부산시민들에게 사과하라. 그리고 부산시립미술관을 포함하여 부산시 산하의 모든 기관이 기본과 원칙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부산시장과 시장부인은 ‘특권 내려놓기’까지는 아니더라도 ‘특권 행사하기’를 멈추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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