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이 2000억 달러(한화235조6000억원)의 중국산 수입제품 5700여개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이 2000억 달러(한화235조6000억원)의 중국산 수입제품 5700여개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다.

미 행정부는 10일(현지시간)관세를 인상했다.  

인상 대상은 컴퓨터 부품, 휴대전화, 통신장비, 가구, 자동차 부품, 의류, 장난감 등 광범위한 소비재다. 

이번 관세 인상은 작년 11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간 이뤄진 '90일 휴전' 이후 고위급 협상의 진전에 따라 무기한 보류됐던 조치가 단행된 것이다.

미국의 관세 인상은 지적재산권 문제와 얽혀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중국의 지적 재산권 침해, 기술 이전 강요, 사이버 공격 등 구조 개혁에 대해 협의해 왔다. 중국이 갑자기 지적재산권 침해를 막기위한 법 제정을 거부한 것이 원인이라고 국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미 연방정부 관보에 따르면 현지 시간 10일 자정 이전에 중국에서 출발한 제품에 대해서는 관세 인상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미중 협상단은 그만큼 협상 타결의 시간을 번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내일까지 진행될 예정될 예정이다.  협상의 타결 혹은 결렬 여부에 따라 미중 무역전쟁은 종전이냐 확전이냐에 기로에 서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되면 이번 관세 인상 조치에서 더 나아가 조만간 3250억 달러어치의 중국 제품에도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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