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베트남대사 이어 또 '특임공관장' 논란

 

외교부가 부하 직원에게 폭언 등 '갑질'을 한 혐의로 도경환 주말레이시아 대사에 대한 중징계 요청안을 접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시스)
외교부가 부하 직원에게 폭언 등 '갑질'을 한 혐의로 도경환 주말레이시아 대사에 대한 중징계 요청안을 접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시스)

도경환 駐말레이시아 대사가 부하직원에 대해 폭언과 갑질을 한 혐의로 중징계가 예상된다.

7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도 대사는 대사관 직원에게 폭언과 갑질을 하고 식자재 구입비를 부풀리는 식으로 공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의혹을 받는다.

외교부 당국자는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인 바, 공정한 심의 진행을 위해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중징계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으로 이뤄져 있다. 접수된 징계 안은 최대 120일 내에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도 대사는 징계 절차를 밟기 위해 조만간 귀임 조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 부임한 도 대사는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행정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등을 지낸 특임 공관장이다.

특임 공관장은 직업 외교관 출신이 아닌 정치인, 고위공직자,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대사 또는 총영사로 임명하는 제도이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달 초 귀임 조치된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에 이어 도 대사까지 중징계 요청되면서 특임전권대사에 대한 검증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저작권자 © 공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