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57)가 첫사랑 사연을 고백해 화제다.

조수미는 4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2'에 출연해 "도서관에서 이상형 K를 만나 첫눈에 반했다. 당시 K에게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사귀어보자고 했다. 일주일 뒤에 K로부터 사귀자는 답변을 받았다.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했지만, 연애하느라 올 F를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에 수석입학했다.  성적이 안 좋으면 쫓겨났다. 52명 중에 52등을 하고 제적당했다. 당시에는 졸업정원제가 있었다. 충격받은 어머니와 교수님에게 결혼하겠다고 했다. 어머니는 재능이 아깝다며 유학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으로 유학을 떠났다. 3개월 뒤 K는 '여자친구가 생겼다. 헤어지자'는 편지를 보내 왔다는 것.  그렇게 해서 첫사랑의 연인과 해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조수미는 첫사랑에 대해 "사랑의 고통, 외로움, 모든 감정을 노래로 표현할 수 있게 한 남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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