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지역 정치권, “국회 시 도 시의회 등 협업 결과” 자평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현대엘리베이터가 경기도 이천에서 충북 충주로 본사 및 공장을 이전한다. 기존 이천 공장 건물 및 부지는 SK하이닉스가 인수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일 이사회를 열고 본사와 공장의 충주시 이전을 최종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공장 이전을 위해 충주시로부터 충주에 위치한 제5산업단지 토지를 305억2600여만원에 매입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이천공장 전경.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제공)
현대엘리베이터 이천공장 전경.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제공)

 

한편 기존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에 위치한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공장, 기숙사 건물 및 토지는 SK하이닉스에 매각됐다. 매각 대금은 제세공과금 및 수수료를 제외하고 205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충주지역 정가는 환영의 분위기다. 당초 현대엘리베이터가 다른 지역을 검토했지만, 충주시 정치권의 노력으로 충주 이전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충주)과 조길형 충주 시장이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들을 만나 충주이전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 허영옥 의장을 비롯한 충주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 및 행정지원 관련부서들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협업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이종배 의원은 “충주 이전을 결정해 준 장병우 대표이사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향후 관계 부처?충북도?충주시와 협의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충주 발전을 위한 우수 기업 유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길형 충주시장도 “현대엘리베이터의 충주이전을 22만 충주시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하며, 충주에서 기업활동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984년 설립돼 연매출 약 2조원, 임직원 2200여명이 재직중인 기업이다. 국내 승강기 설치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충주시는 “이번 현대엘리베이터 이전 확정으로 지역의 우량 일자리 창출 및 관련 산업의 집약 등 지역경제 성장은 물론 중부내륙권 신산업도시로의 도약의 초석 및 향후 충주시의 산업지도를 바꿀 혁신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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