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계의 거목 신상옥 감독의 13주기 및 은막의 여왕 최은희 선생 1주기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다.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사)신상옥감독 기념사업회는 오는 4월 12일 신상옥 감독 타계 13주기, 그의 아내 최은희 여사의 추모 1주기를 기리고자 작은 추모식을 개최한다.

4월 1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필동 1가 24-11(충무로 예술통 코쿤홀)에서 열린다.

영화인들의 버팀목이된 신상옥 감독은 1925년 함격북도 청진에서 태어나 어릴적부터 영화와 문학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이후 '고려영화협회'의 미술부에 입사해  영화포스터를 그리거나 세트 제작일을 시작으로 영화에 대한 열망을 키워왔으며, 이후 최인규 밑에서 일을하면서 본격적으로 영화 일을 배웠다.

그는 영화 촬영과 편집 기술 등을 직접 배우고, 익히면서 연출에 대한 감각을 익혀나갔고, 영화제반과 관련해서 많은 부분을 독학했다. 이후 1948년 영상예술협회를 차렸다. 1952년 스물여섯에 집안의 도움으로 <악야>(1952)를 제작, 연출해 입봉하게 된다. 이후로 <어느 여대생의 고백>(1958), <독립협회와 청년 리승만>(1959), <로맨스 빠빠>(1960),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성춘향>(1961), <상록수>(1961), <연산군>(1962), <폭군 연산>(1962)<벙어리 삼룡>(1964), <빨간 마후라>(1964) 등을 만들면서 영화계의 발전과 변화에 힘써왔다.

1978년 1월 부인 최은희가 홍콩에서 실종되어 납북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신상옥은 그녀를 찾기 위해 납북해 북한에서 활동하게 된다.

신상옥은 1986년 북한을 탈출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영화 제작에 전념했다. KAL기 폭파 사건을 소재로 한 <마유미>(1990), 정치영화 <증발>(1994), <닌자 키드>(1993) 등을 연출했다. 2004년 간이식 수술을 받고 치료해오다 2006년 4월 11일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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