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 부회장 측근 강 씨, 알짜 인터비즈투어 무자본 인수 '의혹'
자본금 5천만원 급조된 회사가 현금 10억 보유 회사 15억에 매입?
2014년 10,400원 거래됐던 주식 1주당 2900원 손해 7500원매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의 자회사 매각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2017년 인터비즈투어(류길상 대표)를 매각 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된 것. 인터비즈투어를 인수한 곳은 자본금 5천만원의 아이비티홀딩스(오장균 대표)다. 아이비티홀딩스는 박 회장 선거를 도왔던 핵심 참모 중 하나인 강석훈씨가 설립했다. 강 씨는 인터비즈투어 매각 당시 개인 자격으로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된다. 박 회장과 강 씨의 관계에 따른 의혹이 발생하는 대목이다. 더구나 인터비즈투어는 매각 당시 회사 잉여금 10여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매각은 이러한 잉여금이나 경영 프리미엄이 고려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된 것. 350만 중소기업인들의 자산 매각을 둘러싸고 불거지는 의혹들에 대해 살펴본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사진=뉴시스 제공)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사진=뉴시스 제공)

한국증권신문은 지난 24일 “박성택 회장, 핵심 측근에 인터비즈투어 헐값 매각 전모[1탄]”이라는 제목으로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터비즈투어는 2017년 12월에 매각된다. 표면적 이유는 국정감사 등에서 제기된 ‘일감 몰아주기’를 해소하기 위한 것. 매각 과정에 박성택 회장의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직·간접 개입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익잉여금으로 현금 10억 원 이상을 보유하고, 1주당 가치가 10,400원이 넘는 주식 200,000주(지분 34%)를 주당 7500원 씩 15억 원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된다.

표면적 이유는 국정감사 등에서 제기된 ‘일감 몰아주기’를 해소하기 위한 것. 매각 과정에 박성택 회장의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직·간접 개입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익잉여금으로 현금 10억 원 이상을 보유하고, 1주당 가치가 10,400원이 넘는 주식 200,000주(지분 34%)를 주당 7500원 씩 15억 원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한국증권신문은 중기중앙회의 인터비즈투어 매각은 불법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ㆍ경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다.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

강 씨는 중기중앙회 이**부회장의 지역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중기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다. 오랫동안 이 부회장을 도와 오면서 개인 집사로 알려져 있다. 중기중앙회는 2017년 12월 강석훈 본부장에게 인터비즈투어를 매각한다. 강 본부장은 당초 개인 자격의 예비입찰 당사자였다. 하지만 본 계약 때는 자본금 5000만원 짜리 법인 아이비티홀딩스(강석훈·오장균 공동대표)를 설립해 계약을 맺는다. 자본금이 5000만 원인 아이비티홀딩스는 자본금 28억9000만원인 인터비즈투어의 지분 200,000주(34.6%)를 15억 원에 인수한다.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M&A가 성사됐다. 하지만 자금의 출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강 씨가 인터비즈투어 인수에 대한 자금 의혹도 제기된다. 인터비즈투어를 인수한 아아티비홀딩스가 중기중앙회로부터 매각 결정이 떨어진 뒤에 강 씨에 의해 설립됐고, 잔금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비즈투어의 자본금은 28억9000만원이다. 회사의 자본총계는 39억8600만원이다. 부채와 자본 총계는 73억2600만원이다. 우량기업이다. 매년 이익이 나고 있다. 2대 주주인 홈앤쇼핑이 2대 주주로서 벤더사업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인터비즈투어의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서, 회사의 성장성과 안전성이 우수하다. 매년 흑자를 기록하면서 10억원(2017.7. 기준)이상의 이익잉여금을 현금을 쌓아두고 있음을 알수 있다. 경영권을 제외한 보수적 관점에서 주당 가치를 평가해도 1만원 이상은 나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인터비즈투어의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서, 회사의 성장성과 안전성이 우수하다. 매년 흑자를 기록하면서 10억원(2017.7. 기준)이상의 이익잉여금을 현금을 쌓아두고 있음을 알수 있다. 경영권을 제외한 보수적 관점에서 주당 가치를 평가해도 1만원 이상은 나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인터비즈투어의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서, 회사의 성장성과 안전성이 우수하다. 매년 흑자를 기록하면서 10억원(2017.7. 기준)이상의 이익잉여금을 현금을 쌓아두고 있음을 알수 있다. 경영권을 제외한 보수적 관점에서 주당 가치를 평가해도 1만원 이상은 나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헐값매각 배후는 없었나?

인터비즈투어 매각에 따른 작전세력 개입 의혹도 제기됐다. 박성택 회장 취임 이후 인터비즈투어 매각이 비밀리에 추진됐다는 것. 인터비즈투어 감사→매각을 위한 지분 가치평가 용역→국회 국정감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제기→매각공고 1차 유찰→2차 매각·강석훈 개인 자격 입찰 →강석훈 입찰 예비후보 결정→아이비티 설립→중기·아이티비홀딩스 주식 양도계약 체결→ 잔금 완료 등의 수순을 통해 인터비즈투어 1대 주주는 중기에서 아이비티홀딩스로 바뀐다. M&A가 불법은 아니다. 헐값 불법 매각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1주당 가치 10400원 이상 나가는 주식을 7500원에 매각한 것은 경영권 프리미엄과 회사의 미래가치를 배제해 자산 가치를 축소해 매각했다는 주장이다. 회장 선거에 개입했던 측근에게 특혜를 줬다는 점에서 ‘보은 특혜’라는 지적도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17년 11월 16일에 비상장 유가증권(주)인터비즈투어 매각 공고를 낸다. 매각 주식수 200,000주(34.6%)이다. 1차 공매에서 유찰, 이후 24일 재공매한다. 2차 입찰기한은 29일까지이다. 30일 1순위 낙찰자가 결정되고, 12월 5일까지 계약 체결 및 매매대금을 납부한다는 게 세부 일정을 통보한다.

다만 계약체결과 매매대금 납부 일정은 매도인과 낙찰자 간의 상호 동의하에 일정을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강석훈 현 인터비즈투어 본부장은 2차 입찰에 개인 자격으로 참여해 1순위 낙찰자로 선정된다. 1주당 가격은 7,500원으로 총 매매대금은 15억원이다.

인터비즈투어 주식 공개매각을 알리는 중기 게시판 캡처 , 일반적인 M&A는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여 투명하고 공개 매각 절차를 밟는다. 중기는 자신들의 홈페이지에만 매각을 공개함으로써 입찰을 제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인터비즈투어 주식 공개매각을 알리는 중기 게시판 캡처 , 일반적인 M&A는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여 투명하고 공개 매각 절차를 밟는다. 중기는 자신들의 홈페이지에만 매각을 공개함으로써 입찰을 제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매각 절차 공정성 시비

중기중앙회 일각에서는 강 씨가 1순위 낙찰자로 선정되고 본 계약 체결까지가 투명성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한다. 인수가격, 인수조건, 재무, 사업능력 등이 생략되고 강 씨에게 회사를 넘겨주기 위해 짜 맞춘 듯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는 것. 강 씨는 12월 5일 최종 낙찰자로 결정된 이후 조*환 삼우****회장을 주주로 끌어들여 12월 8일 아아티비홀딩스를 설립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예비 낙찰자가 강 씨에서 아이티비홀딩스로 바뀐 데 대한 검증절차 없이 12월 19일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아이티비홀딩스의 계약이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당시 인터비즈투어는 이익잉여금으로 10억원 이상 현금을 쌓아두고 있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홈앤쇼핑이 2대 주주이며, 홈쇼핑의 벤더 사업권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2014년 공개 매각 당시 10400원에 거래됐던 주식을 7500원으로 매각한 것은 헐값이라는 점 등이다. 강 씨가 이처럼 자본 없이 입찰에 참여하고 제3의 인물(조**회장)을 끌어들여 회사를 설립해 인터비즈투어를 인수한 것 자체가 특혜라는 주장이다.

무엇보다 현금 10억 원 이상이 쌓여있는 회사의 경영권을 10억 원에 인수했다는 점에서 LBO(LBO·Leveraged Buy-Out)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인수하려는 회사의 자산을 담보로 인수 자금을 마련하는 합병기법이다. 인터비즈투어 내에 현금 10억 원 이상이 쌓여있어 낙찰자는 자기 자본 없이도 인수도 가능한 상황이었다는 것. 이 같은 편법을 이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강 본부장의 입찰은 중소기업중앙회의 '입찰참가 자격 요건 제한'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강이 본인 이름으로 본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타인과 함께 법인을 설립했다는 점을 들어 '허위명의로 매수 신청한 사실이 있는 자' 위반이라는 것이다.

아이비티홀딩스 실제 주인 논란

인터비즈투어가 LBO 방식 M&A 의혹이 제기되면서 아이비티홀딩스의 실제 주인이 누군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현재 아이티비홀딩스의 주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2017년 12월 설립된 회사라서 올해 첫 국세청에 세무신고한다. 신용정보회사에도 기업정보가 없다. 아이티브홀딩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회사는 2017년 12월 8일에 설립됐다. 강석훈·오장균이 12월 20일 공동대표로 등재한다. 사내이사는 조**, 김*미, 조*옥 등이 선임된다. 강 씨는 이**부회장의 측근이다. 19·20대 총선 당시 지역 보좌관을 했다. 지난 중기회장 선거 때는 박성택 현 회장의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다. 공동대표인 오는 조** 삼우****회장의 측근이다. 조 씨는 고려대 출신으로 ‘자랑스런중소기업인(중기회)’회장을 역임했다. 아이티비홀딩스의 주소지인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324(대치동, 타워크리스탈빌딩 000호) 건물주는 조**회장과 두 아들이 공동명의이다.

강 씨는 2018년 4월 13일 지주회사나 다름없는 아이비티홀딩스를 사임하고, 계열사인 인터비즈투어 본부장에 취임한다. 기업의 조직 특성상 지주사 대표가 사임하고 계열사의 본부장을 맡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런 이유에서 강이 바지(대리인)으로 입찰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강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인터비즈투어를 인수한 인물은 ‘제 3자’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자신의 이름을 내세울 수 없던 인사가 강을 대신 내세워 인수를 했을 가능성이 중소기업중앙회의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매각 과정에서 헐값·특혜 의혹을 벗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헐값·특혜는 물론이고 검증절차까지도 부실했다는 지적이다. 이덕로 한국사회격차해소국민포럼(시설관리조합 이사장)이사장은 “중소기업중앙회가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투명한 M&A 절차를 거치지 않고 중기 홈페이지에만 공개해 박성택 회장의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이**부회장의 측근인 강석훈 씨 개인을 매각 협상자로 선정한 것이 의심스럽다.”면서 “강석훈 개인을 매각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면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했다. 이러한 검증절차를 무시한 채 급조한 아이비티홀딩스와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주당 10400원이던 주식을 7500원에 매각했다는 것은 밀실 특혜 매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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