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FT 이용해 대하양식 중간육성 성공, 생존율 72%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바이오플락기술(BFT)을 이용해 대하(새우)양식 중간육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인천시 소재)는 우리나라 토종새우인 대하를 양식 대상품종으로 다시 복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대하양식 복원연구는 2단계로 구분하여 진행되고 있으며, 중간육성(0.01g∼3g)과 본양성(3g∼20g) 과정 중에서 1단계인 중간육성을 성공했다.

바이오플락기술을 이용한 대하양식은 생태적 특성을 반영하여 중간육성과 본양성으로 나뉘며, 양식시스템·사육방법 등에 차이가 있다.

대하종묘(0.5g/마리) 7만 4천 마리를 바이오플락 육상수조에서 올해 6월부터 35일 동안 키운 결과, 현재 5만 3천 마리(생존율 72%, 평균중량 3.5g)가 생존한 것을 확인하였다.

바이오플락기술(BFT, Biofloc Technology)이란: 독성 있는 암모니아, 아질산을 미생물이 분해함으로써 사육수 교환을 할 필요가 없는 친환경양식기술을 말한다.

우리나라 대하양식은 2000년대 중반 바이러스질병(흰반점병)으로 대량폐사가 발생한 후 거의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하양식 생산량은 2000년대 중반까지 평균 1,500톤이었으나 최근 5년 동안 평균 생산량은 15톤으로 급격히 감소한 상태다.

반면, 대하 대체품종인 흰다리새우 생산량은 2006년 660톤에서 2017년 5,144톤으로 양식새우 생산량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바이오플락 수조의 대하 중간육성 시험은 일반 양식장의 대하 종묘 입식기준인 25∼50마리/㎡ 보다 8∼16배 많은 고밀도(400마리/㎡)에서도 72%의 생존율을 기록해 생산성 향상을 확인하였다.
   
서해수산연구소는 바이오플락 수조 내 자가영양세균을 증식시켜 탁도를 낮추는 것도 이번 연구에서 중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했으며, 현재 2단계인 본양성 과정에 적합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겨울철 어미사육관리 기술개발을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대하 종묘생산 기술을 확립하겠다.”며, “바이오플락기술을 이용한 대하 중간육성이 가능하게 된 만큼 하양식산업의 부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하와 흰다리새우           

이마뿔이 긴 대하(위)와 이마뿔이 짧은 흰다리새우(아래) 사진
 ○ 대하와 흰다리새우의 구분 방법
  - 대하는 뿔과 수염이 길며, 꼬리에 초록빛을 띈다.
  - 흰다리새우는 코끝 길이에 비해 뿔이 짧고, 다리가 흰색이다.

 ※ 가을바다의 진미, “대하”
  - 대하새우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다. 가을이면 달콤한 맛을 내는 글리신 함량이 최고조가 된다. 글리신은 뇌의 각성상태를 안정시키고 수면에 적합한 상태로 조절한다.
  - 또한, 단맛과 감칠맛도 정점에 다다르기 때문에 새우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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