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리얼미터 9월3주차 집계... 6.3%오른 59.4%
남북 교류·협력 확대, 찬성 59% vs 반대 29%

‘평양 남북정상회담’ 효과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급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비핵화 이전 남북 간의 교류·협력 확대에 대한 국민여론도 찬성여론이 반대보다 두 배 이상 큰 것으로 드러났다.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17~19일 집계한 2018년 9월 3주차 주중 여론조사(무선 80, 유선 20, 총 1505명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취임 7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6.3%p 오른 59.4%(부정평가는 7.9% 하락한 33.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5·1경기장 열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평양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5·1경기장 열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평양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 52.2%를 기록한 후, 평양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에는 53.0%(부정평가 41.6%)로 올랐고, 문 대통령의 평양 도착에 이은 이례적 환대가 보도됐던 18일에도 57.7%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김정은 위원장 연내 서울 방문’ 평양공동선언이 발표되고 남북 정상의 백두산 등정 계획이 알려졌던 19일에도 61.4%로 3일 연속 올랐다. 이는 8월 6일 일간집계(63.2%) 이후 처음으로 60% 선을 회복한 것이다.

큰 폭으로 상승한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50대 이하, 보수층과 중도층 포함,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보조를 맞추면서 북한의 비핵화 이전에 남북 간의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데 대한 국민여론 조사를 19일 실시한 결과, ‘한반도 비핵화와 긴장완화를 촉진할 것이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58.6%로, ‘대북 압박을 느슨하게 해 비핵화를 저해할 것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29.1%)의 두 배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 연령, 직업,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1%(▲4.6%p)로 급상승, 7월 2주차(45.6%)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으로 45% 선을 회복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17.4%(▼3.5%p)로 상당 폭 하락,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가 끊기며 20%대 초반에서 10%대 후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역시 8.2%(▼2.2%p)로 한 주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며 한 자릿수로 하락했고, 바른미래당 또한 6.0%(▼0.9%p)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2.7%(▲0.3%p)를 기록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8년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816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5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 8.3%, 무선 전화면접(10%)·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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