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서호 현 통일부 기획조정실장을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으로 내정했다.

청와대는 29일 서호 통일부 실장이 통일정책비서관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덕행 현 비서관이 통 기획조정실장으로 옮기면서 '맞교환'을 하는 방식이다. 다음주에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서 실장은 문재인 정부와 코드가 맞는 고위직 공직자라는 평가다.  노무현 청와대 시절 안보정책비서관을 지낸 조명균 장관이 취임하면서 1급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다.

서 실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 개성공단 가동중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린 남북실무회담 도중 경질된 인물이다.

2013년 7월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북한의 약속을 받아오라고 통일부에 지시했다. 당시 우리 측 실무회담 수석대표가 서호 현 기조실장이었다. 당시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으로 있던 그는 1~2차 회담이 끝나고 이례적으로 경질됐다.

서 실장은 성품이 부드러운 사람이라서 대북 강경모드를 주문했던 박 정부에서는 경질됐지만, 문 정부에서는 오히려 남북간 대화 조율에 어울릴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선은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조직을 정비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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