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총수 일가에 정부가 전방위 압박을 들어갔다. 

왼쪽부터 조양호, 조원태, 조현민, 조현아
왼쪽부터 조양호, 조원태, 조현민, 조현아

경찰과 검찰, 관세청, 공정거래위원회, 출입국관리, 국토부, 고용부, 법무부 등 정부차원의 압박이 시작됐다.

경찰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폭행과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행과 업무방해를 조사했다. 

검찰은 한진그룹 조씨 일가의 조세 포탈(상속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정황의 조사를 시작했다. 국세청 또한 조세 포탈(상속세 탈루)와 관련된 문제를 조사 시작했다.

국토부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진에어 등기이사 불법 제직과 관련해 항공사업법 위반 조사에 들어갔다. 조현민의 불법 등기이사 제직 여부와 해당 법령 등에 따라 진에어의 항공면허 취소까지 갈 수 있다고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이어 관세청은 조씨 일가가 대한항공을 통해 해외 물품 밀반입을 시도한 소식이 알려져 조사에 들어갔다. 이명희 이사는 자사 항공사에 특수 지시를 통해 터키, 중국 등에서 불법적으로 과일을 들여온 사실이 알려졌다.

고용노동부는 조씨 일가의 폭행과 폭언 등 갑질로 인한 노동관계법령 위반에 대해 조사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내 면세품 통행세를 편취한 조씨일가의 부당 내부거래 사실과 관련해 조사중이다.

법무부는 조양호 한진그룹 일가가 필리핀 출신 등 외국인 가사도우미들을 집에 고용했고, 이들을 현지에서 모집해 합법적으로 한국에 들어온 것처럼 꾸미는 데 대한항공 인사팀과 필리핀지점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일자 이를 조사시작했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대한항공 본사에 특별사법경찰관들을 보내 인사 관련 자료들을 압수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를 전방위 압박하는 정부와 이에 힘입은 대한항공 노동자들은 한진그룹 일가의 경영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시작했다. 서울역 광장과 광화문 광장 등에서 시작된 촛불 집회는 수백명의 시민과 대한항공 직원들이 모여 집회를 이어갔다.

조현민의 '물벼락 갑질'에서 시작된 불똥이 한진그룹의 초가상간을 불태우고 있는 꼴이다. 조양호 회장은 진에어 대표이사로 취임한지 49일만에 사퇴하는 굴욕을 맛봤다.

여기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법정행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대중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진그룹의 역외 탈세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세금 면탈을 목적으로 불법 해외 재산 도피에 대해 강력 대응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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