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낙하산 논란'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3일 공식 취임했다.

이날 오전 이 사장은 부산 주택금융공사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정환 사장은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며 주택금융공사 사장으로서 이 자리에 섰다"며 "공사 사장으로서 다시 한 번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할 기회를 얻게 되어 그 동안 구상했던 바를 실현할 수 있게 됐음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돈 많은 사람들이야 집값 걱정이 없겠지만 중산층이나 서민들에게 높은 집값은 분노의 대상"이라며 "주택금융공사는 국민들의 주거복지를 향상시키는데 큰 기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주택수요를 획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신상품을 개발하겠다"며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와 후분양제 도입에 대비해 주택사업자 보증지원을 확대해 주택시장 안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택연금이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에도 기여해 국민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이 대표적 친문 인사다. 지난 대선 때 경제정책 자문 역할을 했으며, 부산시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행시 17회로 재정경제부를 거쳐 노무현 정부 당시 국무조정실에서 근무했다. 2008년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취임했지만 이명박 정부와의 마찰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1년 7개월 만에 자진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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